뉴욕증시, 그리스 국민투표 포기 기대에 급등…다우 208.43P↑

입력 2011-11-04 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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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경기부양 위해 기준금리 전격 인하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일제히 급등했다.

그리스가 2차 구제금융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취소할 것이라는 기대가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예상을 깨고 경기부양을 위해 기준금리를 전격 인하한 것도 투자심리를 호전시켰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208.43포인트(1.76%) 상승한 1만2044.47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7.99포인트(2.20%) 오른 2697.97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61.15로 23.25포인트(1.88%) 뛰었다.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이날 “야당이 만일 재정긴축안 시행에 합의할 경우 국민투표를 실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국민투표 자체가 목적이 아니었다”면서 “만일 국민투표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나도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또 “그리스는 유로존(유로화 사용국)에 계속 남아있을 것”이라며 일각에서 우려한 그리스 유로존 탈퇴설을 일축했다.

한편 ECB는 이날 열린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종전 1.50%에서 1.25%로 0.25%포인트 인하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인플레이션 압박에 ECB가 이번에 금리 인하보다는 동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했었다.

지난달 유로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0%로 ECB의 물가안정 목표인 2.0%를 웃돌았다.

그러나 그리스 국민투표 변수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고 유럽 경제도 부진한 회복세를 보여 ECB가 금리 인하라는 칼을 빼든 것으로 풀이된다.

마리오 드라기 신임 ECB 총재는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유럽은 올 연말에 완만한 경기침체에 빠질 수 있다”면서 “ECB는 다음달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낮춰야 할지 모른다”고 말했다.

하워드 아처 IHS글로벌인사이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드라기가 매우 대담한 행동을 취했다”면서 “그는 현재 상황에서 시장이 필요로 하는 행동을 취하길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ECB의 금리 인하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여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한 39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수치가 40만건을 밑돈 것은 거의 한 달만이다.

특징종목으로는 퀄컴과 미국 최대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가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뛰었다.

퀄컴이 7.5%, 크래프트푸즈가 3.3% 각각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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