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버냉키 추가 부양책 시사에 상승…다우 178.08P↑

입력 2011-11-03 05:47 수정 2011-11-03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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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3분기 경제성장세 다소 강화”…버냉키, 제로금리 연장·모기지증권 추가 매입 언급

뉴욕증시는 2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경제에 다소 개선된 진단을 내놓으면서도 추가 부양책을 시사한 것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블루칩 중심의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178.08포인트(1.53%) 상승한 1만1836.04를,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3.02포인트(1.27%) 오른 2639.98을 기록했고 대형주 중심의 S&P500 지수는 1237.90으로 19.62포인트(1.61%) 뛰었다.

이날 이틀간의 FOMC를 마치고 낸 성명에서 연준은 “지난 3분기 경제성장세가 다소 강화됐다”고 진단했다.

이는 지난 3분기 미국의 경제성장률이 2.5%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회복세를 보인 것을 반영한 것이다.

그러나 연준은 “고용과 주택시장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고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경기하강 리스크는 여전하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과 장기 채권은 매입하고 단기 채권은 파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등 기존정책을 그대로 지속하기로 했고 추가 부양책은 언급하지 않았다.

연준은 또 FOMC가 끝난 후 낸 보고서에서 미국의 경제성장 전망을 대폭 낮췄다.

올해 전망은 지난 6월의 2.7~2.9%에서 1.6~1.7%로, 내년은 3.3~3.7%에서 2.5~2.9%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벤 버냉키 연준 의장은 FOMC를 마치고 가진 올해 마지막 기자회견에서 “유럽 위기에 따른 금융시장의 불안과 함께 미국의 경기회복 속도가 좌절스러울 정도로 느릴 수 있다”고 밝혔다.

버냉키 의장은 “경기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다할 것”이라며 현재 제로수준인 기준금리를 오는 2013년 중반 이후로도 계속 동결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또 모기지증권 추가 매입 가능성도 거론했다.

마크 브론조 시큐리티글로벌인베스터스 펀드매니저는 “시장에서는 이날 경제가 비교적 견실하며 부양책을 취할 준비가 돼 있다는 연준의 2가지 입장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아울러 연준이 추가 부양책을 실시하지 않은 것은 경제가 아직은 괜찮다는 의미로 해석됐다”고 설명했다.

미국 고용지표도 호조를 보이면서 상승세를 이끌었다.

ADP임플로이어서비시스의 집계에서 지난달 미국 민간고용은 11만명 늘어나 전문가 예상치 10만명 증가를 훨씬 웃돌았다.

유럽에서는 최근 파문이 일파만파로 커진 그리스의 국민투표와 관련해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 게오르게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가 긴급회동을 가진다.

특징종목으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가 5.0%, JP모건체이스가 2.8% 각각 급등했다.

반면 블랙베리폰의 리서치인모션(RIM)은 지난 3분기 미국시장 점유율이 9%로 사상 처음으로 10% 이하로 내려갔다는 소식에 2.0%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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