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몰캡을 만나다]증권가 ‘김정호’ 동양종금 스몰캡팀

입력 2011-11-02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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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누비며 ‘중·소형주 대동여지도’ 만들어

▲동양종합금융증권 스몰캡팀(사진 왼쪽 최현재 팀장)

스몰캡(Small cap), 사전적 의미로 상장 또는 등록된 시가총액이 작은 회사들로 중소형주를 뜻한다. 중소형주가 부각된 지난해부터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센터에는 리서치센터 스몰캡이 아닌 독자적인 ‘스몰캡 팀’이 꾸려지기 시작했다.

이후 스몰캡 팀들은 각자가 발굴한 스몰캡 종목을 분석하기 시작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책자도 발간하는 등 무한 경쟁 체제로 돌입했다.

증권사 스몰캡팀 가운데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은 동양종합금융증권. 올해 3월 기업분석팀에서 가전ㆍ전자부품ㆍ통신장비 업종을 담당했던 최현재 팀장을 중심으로 탄생됐다.

동양종금증권 스몰캡 팀의 중심에 있는 최현재 팀장은 10년이 넘는 시간동안 전기전자 분야의 애널리스트로 활동한 베테랑이다.

지난 2000년 1월 동양종금증권에 입사한 최 팀장은 입사한지 1년만에 IT섹터로 이동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이후 최현재 팀장은 한화증권으로 잠시 외도했지만 2006년 다시 친정인 동양종금증권으로 돌아와 5년이 넘도록 전기전자분야의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최 팀장은 “한화증권으로 이동한 것은 당시 IT 대형종목에 대한 욕심이 있어 이동을 결정했다”라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당시 삼성전자 등 대형종목을 경험했던 것이 지금 큰 재산이 됐다”고 회상했다.

최현재 팀장이 동양종금증권 스몰캡 팀으로 자리를 옮긴 뒤 가장 먼저 투자자들에게 스몰캡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확실한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스몰캡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오경택, 이상윤 연구원과 원상필, 이병준 연구원 등 팀원들과 머리를 맞댄 최현재 팀장. 이후 여러번의 회의 끝에 조선시대 김정호 선생이 평생 발품을 팔아 ‘대동여지도’를 만든 것 처럼 코스닥 지도를 만들어보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증권업계의 이슈가 된 ‘스몰캡 대동여지도’의 탄생 비화다.

최 팀장은 ‘스몰캡 대동여지도’를 위해 새벽 2~3시에 퇴근해 아침 7시반 다시 모여 회의하는 날들이 두 달 넘게 이어졌다. 책을 내고도 파티할 겨를조차 없었다”라며 “하지만 팀원 누구도 짜증을 낸 적이 없었고 오히려 더욱 열심히 했던것 같다”고 말했다.

동양종금증권 스몰캡 팀은 ‘스몰캡 대동여지도’를 만드는 것에만 그친 것이 아니라 7월달과 10월달 두번에 걸쳐 자료를 새롭게 업그레이드했다.

최현재 팀장은 팀의 좌우명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투자를 할수 있는 틀을 갖춘 기업은 주가가 급등하지 않는다”

이 말처럼 최현재 팀장은 동양종금증권 스몰캡 팀이 좋은 회사를 탐방해 발굴하고 그 기업이 투자자들에게 꾸준한 수익을 거둘 수 있는 ‘투자 길잡이’로 스몰캡 팀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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