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국민투표, 세계증시 또다른 뇌관

입력 2011-11-0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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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주식시장이 유럽연합(EU)의 그리스 지원안 국민투표로 옮겨갔다. 독일과 프랑스 증시는 이 소식이 전해진 당일 급락한 이후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투표가 부결될 경우 그리스는 대책 없이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하게 될 가능성이 크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나아가 세계 경제를 다시 한번 소용돌이에 빠트릴 수 있기 때문이다.

유로 지도자들을 비롯한 전문가들은 유로화를 지키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을 해칠 수 있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라는 평가다.

이러한 위기감을 반영하듯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중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그리스의 국민투표 시행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국가 지도자로서는 승부수를 띄어볼만하고 반드시 나쁘게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국민투표가 가결된다면 국민이 EU안을 받아들이는 것을 뜻하는 만큼 긴축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의 동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부결이 된다고 하더라도 게오르기오스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로서는 파장의 책임을 국민과 분담할 수 있어 나쁠게 없다.

게다가 국민투표 회부 자체가 채권의 절반을 포기하는 EU안에 아직 동의하지 않은 유럽 은행들을 압박하는 레버리지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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