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신당 창당 생각 없다… 통합중심은 민주당”

입력 2011-11-01 14:25 수정 2011-11-0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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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통합운동을 벌이고 있는 문재인 ‘혁신과통합’ 상임대표는 1일 “신당 창당에 대한 염려들이 많지만 그럴 생각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문 대표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생활정치연구소 초청 간담회에서 “제3정당 창당은 아무리 명분이 좋다고 해도 한나라당이라는 아주 극우적이고 수구적인 헤게모니가 사라진 다음이라면 모를까 야권분열에 지나지 않는다”며 이 같이 말했다.

혁신과통합이 민주당과 통합 주도권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시각엔 “야권통합의 중심은 당연히 민주당”이라면서 “다만 진보정당들이 가진 의구심을 덜기 위해 중립적 위치에 있는 혁신과통합이 통합을 제안하고 추진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참여정부 시절 열린우리당이 민주당에서 분당돼 나온 건 잘못된 방식이었고 후유증이 지금도 있다”며 “민주당을 흔들거나 민주당 가운데 통합에 찬동하는 세력만 함께하고 잔류파는 남는 분열방식의 통합은 결코 있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재보선을 통해 야권이 제대로 힘을 모으기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며 “그 중심에 민주당이 서 달라. 민주당이 중심잡고 통합의 기둥으로 서야 다른 세력들이 힘을 모아 내년 총선·대선 승리, 정권교체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10.26 재보궐선거로 인해 내지 못한 통합의 속도를 내야 한다”며 “통합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통합추진위를 구성할 필요가 있다. 민주당도 이에 당론을 갖고 전체적으로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민주당과 진보정당들이 통째로 참여하고 시민사회세력과 박원순, 안철수로 대표되는 제3세력도 들어와 큰 지붕 아래 여러 가족이 함께 하는 연합정당 방식이 필요하다”며 대통합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삶의 불안을 해결하고 희망을 주는 새정치를 위해선 복지와 함께 경제민주화를 이루는 한다. 이것이 2013년 이후 우리의 과제”라며 “이 과제들을 해내려면 과거 국민의정부, 참여정부가 했던 개혁보다 훨씬 대담하고 진보적인 개혁이 요구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건 민주당이나 진보정당의 힘만 갖고는 안 되는 것”이라며 “결국 국민이 바라는 요구하는 새정치를 정권교체 이후 제대로 실현해내고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도 민주진보진영, 제3의 시민사회세력들이 다함께 힘을 모은 연합정부, 연합정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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