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ISD 빼면 한미FTA 적극 검토”

입력 2011-10-31 10:34 수정 2011-10-31 11:0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31일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라도 빼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당내 강경파인 정 최고위원은 이날 한 라디오에 출연해 “한미FTA 독소 중의 독소조항이 ISD”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ISD는 미국이 고안한 꼼수”라며 “중남미에 투자한 미국 기업들이 자신의 사적재산권을 보호받기 위한 권리장전으로 (도입하게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중남미 국가들은 쿠데타도 생기고 혁명도 생기고 정치가 불안하다”면서 “미국이 투자했다가 떼이는 경우가 많아서 그것을 보장받으려고 시작한 제도”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은 “호주는 ‘외국 투자자가 들어와서 크게 권익을 침해받을 일이 없다. 그러니 어찌 사법 침해를 받는 ISD를 받느냐’고 고집해서 (미국과의 FTA 협상에서 ISD를) 뺐다”며 “한국이 적어도 호주 정도의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강조했다.

ISD 폐기를 전제로 비준안 처리에 동의할 수 있다는 뜻이나, 이는 미국과의 재재협상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정부여당의 불가 방침은 확연하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알림] 이투데이, '2024 CSR 영상공모전'... 27일까지 접수
  • 단독 맘스터치, 국내서 드라이브스루 도전장…내달 석수역에 문 연다
  • ‘최강야구’ 영건 전원 탈락…‘KBO 신인드래프트’ 대졸 잔혹사 [요즘, 이거]
  • 추석 연휴에 아프면?…"경증이면 병·의원, 큰 병 같으면 119"
  • 세계를 움직이는 팝스타, 트럼프와 적이 된(?) 이유 [이슈크래커]
  • 청년 연간 최대 200만 원 세금 감면, ‘중소기업 취업자 소득세 감면’[십분청년백서]
  • 정유업계 DX 이끄는 ‘등대공장’ GS칼텍스 여수공장을 가다 [르포]
  • "무시해" 따돌림까지 폭로한 뉴진스 라이브 영상, 3시간 만 삭제
  • 오늘의 상승종목

  • 09.1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8,433,000
    • +2.97%
    • 이더리움
    • 3,180,000
    • +1.27%
    • 비트코인 캐시
    • 452,300
    • +2.66%
    • 리플
    • 725
    • +0.69%
    • 솔라나
    • 181,900
    • +2.36%
    • 에이다
    • 484
    • +6.61%
    • 이오스
    • 669
    • +2.9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6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6,100
    • -1.56%
    • 체인링크
    • 14,310
    • +1.78%
    • 샌드박스
    • 347
    • +3.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