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설립, 쉽지 않네”

입력 2011-10-30 15:20 수정 2011-10-30 16: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당국 “카드 분사 시기상조”

우리금융지주의 카드사업 분리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정부가 카드사업 분리방침에 난색을 드러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금융권 안팎에선 내년 초 우리카드를 출범시키겠다는 우리금융의 목표도 수정이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금융위원회 고위 관계자는 30일 우리금융의 카드사업 분리와 관련해 “단정적으로 언급하긴 어렵다”면서도 “국내 카드시장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금융위의 다른 관계자도 “금융위 내부에서 카드사업 분사를 두고 ‘시기상조 아니냐’는 시각이 지배적”이라며 “우리금융이 좀 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우리카드 분사에 대한 부정적인 기류가 팽배한 것은 카드사들의 외형확대 경쟁이 가계부채를 증가시킨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전업계 카드사를 추가로 허용하면 무분별한 카드 발급과 과열 경쟁을 더 부추길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가맹점수수료 논란을 둘러싸고 카드사에 대한 인식이 나빠진 것도 부담스러운 점이다.

이에 대해 우리금융은 우리카드 분사를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우리카드는 내년 초 설립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으며 당국이 이를 거부하진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만 최근 수수료 관련 논란 등 문제가 있어 아직 설립 예비인가 신청을 하지 않은 채 시간을 두고 지켜보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잇따른 '협회' 논란에 빛바랜 메달…"양궁처럼 안 되겠니?" [이슈크래커]
  • 밈코인의 시간 끝났나…도지ㆍ시바이누 등 1년 동안 N% 하락
  • 0-0 팔레스타인전 졸전…홍명보 야유에 이강인 "100% 믿어, 안타깝다"
  • 7월 경상수지, 91억3000만 달러 흑자…동기간 기준 9년來 최대
  • 제니 측 "아버지 사칭 불법 출판물, 명백한 허위 사실…법적 대응 중"
  • '쯔양 공갈' 구제역, 첫 재판서 모든 혐의 부인…국민참여재판 신청했다
  • 대출 조이니 전셋값 급등…전세가율 높은 지역 분양 단지 관심↑
  • 이복현 "더 쎈 개입"에 "은행 자율 관리"로 정리한 김병환
  • 오늘의 상승종목

  • 09.0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4,482,000
    • +1.22%
    • 이더리움
    • 3,125,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412,100
    • +0.51%
    • 리플
    • 722
    • +1.12%
    • 솔라나
    • 174,800
    • +0.69%
    • 에이다
    • 441
    • +3.04%
    • 이오스
    • 634
    • +2.09%
    • 트론
    • 207
    • +2.48%
    • 스텔라루멘
    • 122
    • +1.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0.98%
    • 체인링크
    • 13,740
    • +5.05%
    • 샌드박스
    • 330
    • +0.9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