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중국에 구원투수 ‘SOS’

입력 2011-10-27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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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르코지, 후진타오 주석에 EFSF 투자 요청…中 반응 일단 긍정적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이 역내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에 SOS를 치고 있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회의를 열어 유럽 구제금융 기금인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에 대한 투자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사르코지 대통령은 EFSF 확충안의 하나로 거론되고 있는 특수목적기구(SPV)에 중국의 참여를 요청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클라우스 레글링 EFSF 최고경영자(CEO)도 오는 28일 베이징과 도쿄 등을 방문한다.

EFSF측은 주요 고객들에 대한 의례적인 방문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시장에서는 레글링 CEO가 중국을 방문해 투자확대를 요청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럽 정상들이 은행자본 확충과 그리스 국채 관련 민간투자자 손실 부담 확대, EFSF 강화 등 큰 틀에 합의한 만큼 이를 뒷받침할 만한 ‘전주(錢主)’가 필요한 상황.

러시아와 브라질 등도 유럽 구제금융 기금에 참여를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3조2000억달러(약 3600조원)에 달하는 외환보유고를 갖고 있는 중국만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유럽의 SOS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은 일단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내 일부 소식통들은 중국이 이미 유럽을 지원해달라는 요청을 수락했으며 조만간 문서화 작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중국이 열린 자세를 갖고 유럽과 다양한 협력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이 유럽을 지원하는 방법으로는 EFSF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 국제통화기금(IMF)이 만들 SPV에 투자하는 방안, 은행에 직접 투자하는 방안, 유로존 국채 매입 등이 논의되고 있다.

한편 EU 정상들은 26일 열린 2차 정상회의에서 유럽 은행들의 의무 자기자본비율(Tier Ⅰ)을 9%로 높이고 EFSF 가용자금을 현 4400억유로에서 1조유로 이상으로 늘리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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