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망론’, 박근혜 ‘대세론’에 완패… 부산 동구청장, 한나라 압승

입력 2011-10-26 23:27 수정 2011-10-26 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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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주의 ‘벽’ 넘지 못했다

서울시장 선거와 더불어 10.26 재보궐 선거의 ‘빅2’로 꼽혔던 부산 동구청장 선거에서 정영석 한나라당 후보가 51.08%의 득표율로 36.59%에 그친 이해성 민주당 후보를 눌렀다.

격차는 14.49%포인트로 한나라당의 압승이었다. 최종 투표율은 39.5%로 전국 평균 45.9%에 못 미쳤다.

지난해 6.2 지방선거에서 확인(김두관 경남지사 당선, 김정길 부산시장 후보 44% 득표)된 PK(부산·경남) 민심의 변화 기류를 가름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이번 동구청장 선거에 쏠린 정치권의 관심은 지대했다.

특히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상주하다시피 선거를 지원했고 최인호 부산시당위원장 등 부산권 친노 핵심인사들이 선거를 주도했다는 측면에서 전·현직 정권 맞대결로 의미가 비화됐다.

여기에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까지 가세, 여야 차기 유력주자인 ‘박근혜 대 문재인’ 간 대리전 양상을 띠기도 했다. 친박계 핵심의원은 “서울과 부산만 이기면 된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애착을 보이기도 했다.

결과적으로 문재인의 ‘대망론’은 박근혜의 ‘대세론’을 꺾지 못했고, 예상보다 크게 완패하면서 박근혜 영향력을 재확인시키며 지역 패권주의만 공고해졌다는 분석이다.

PK 변화 바람을 바탕으로 차기 대권 도전을 저울질했던 문 이사장으로선 크나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또한 야도(野都)로의 재편과 부활을 노렸던 친노 인사들의 내년 총선 도전에도 적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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