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 앱, 애플 넘어서다

앱 다운로드 비율, 44%로 애플 앞서

구글의 스마트폰 운영체체(OS) ‘안드로이드’애플리케이션(앱)이 다운로드 시장에서 애플의 ‘iOS’를 넘어섰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안드로이드폰 구매가 증가하면서 안드로이드 앱을 다운로드하는 사용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시장조사업체인 ABI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분기 전체 앱에서 안드로이드 앱 다운로드 비율이 44%를 기록하며 애플 iOS의 31%를 넘어섰다.

ABI리서치는 2분기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출하가 36% 증가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지난 2007년 안드로이드 OS를 처음 출시해 휴대전화 제조업체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했다.

안드로이드 OS는 한국의 스마트폰 제조사인 삼성전자가 휴대전화 시장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을 뿐만 아니라 시장점유율 하락으로 고전하던 모토로라모빌리티의 회생에도 도움이 됐다.

ABI리서치의 댄 셰이 휴대전화 서비스 부문 책임자는 “사용자 한명당 앱 다운로드 비율은 애플의 iOS와 안드로이드 OS가 2대 1을 나타내며 안드로이드가 아직 뒤지고 있다”고 말했다.

ABI리서치에 따르면 게임과 음악, 뉴스 등의 앱 다운로드는 올해 290억건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이같은 전망이 맞는다면 2010년 기록한 90억건의 3배에 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