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결국 박근혜 對 안철수

입력 2011-10-24 11:00 수정 2011-10-24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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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범위 최대 변수… 선택 이틀 앞으로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결국 대선주자 대리전 양상으로 흐르게 됐다.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박원순 범야권 후보에 대한 선거지원을 약속한데 이어 24일 지원범위 결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이에 따라 안 교수와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를 지원 중인 박근혜 전 대표 간 한판 승부가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두 유력 대선주자의 영향력을 입증할 계기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 보선은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치러지는 마지막 선거인만큼 수도권 민심의 가늠자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 여야를 대표한 두 주자의 지지율은 서울시장 후보 못지않은 박빙의 지지율을 기록 중이다.

중요한 건 선거를 이틀 앞둔 시점에서 이뤄지는 안 교수의 선거 지원 효과가 어느 정도의 파괴력을 갖느냐다. 안 교수의 재등장이 흩어진 진보진영의 재결집 효과가 있을 것이란 시각은 적다. 다만 20~30대 층의 투표율을 높이고 부동층을 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야권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단순 지지선언에 그칠지, SNS를 통할지, 길거리 유세 등 선거전에 직접 뛰어들지 여부가 중대 변수다. 박 후보는 이날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 교수의 지원은 매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지지율이라든지 여론조사보다는 더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반면 나 후보는 “안철수 교수의 효과는 이미 여론조사에 반영됐다고 보기에 특별한 의미는 없다”며 “누군가의 힘을 얻은 사람에 대해 시민들이 표를 더 많이 주실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투표율은 두 후보의 지지율을 ‘접전’으로 봤을 때 50% 선에서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50% 이하면 아무래도 나 후보가 유리하고 넘어서면 박 후보가 힘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무상급식 주민투표는 25.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중 80~90%가 한나라당 지지층으로 분석됐다. 또 박 전 대표가 지원유세에 뛰어들면서 보수층의 힘이 결집돼 50% 정도의 투표율이라면 해볼만 하다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결국 부동층과 상대적으로 투표율이 낮은 20~30대 층이 얼마만큼 투표에 나설지가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나 후보와 박 후보는 이날 방송기자클럽 초청으로 마지막 TV토론을 가진 뒤 막판 유세전에 돌입한다. 나 후보는 여성단체장 간담회, 아동봉사, 불법 전단지 수거 등 봉사활동을 벌이고 마포, 금천, 동작, 서초, 강남, 송파 등을 돌며 막판 지지를 호소한다. 박 후보는 안 원장의 지원을 적극 홍보하면서 금천, 관악, 동작, 마포, 은평, 광화문 등지에서 유세활동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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