反 월가 시위, 이번엔 경찰에 조준

입력 2011-10-2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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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경찰 폭력성 규탄하는 전국 기념일

미국 뉴욕의 반 월가 시위대가 이번에는 경찰을 표적으로 택했다.

반 월가 시위대를 포함한 500여명의 시위대는 22일(현지시간)을 경찰의 폭력성을 규탄하기 위한 전국 단위의 기념일로 정하고 뉴욕 거리를 행진했다.

이들은 1%의 부자가 독식하는 사회에 반대한다는 자신들의 시위 모토에서 차용한 ‘경찰이 1%를 보호한다’는 문구와 함께 ‘오늘 얼마나 많은 아이를 죽였느냐?’는 독설 등이 적힌 현수막을 들었다. 

질서 유지를 위해 경찰이 투입됐으나 시위는 평화적으로 진행됐다.

한편 시위가 6주째를 맞으면서 각지에서 다양한 사건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캐나다 토론토 출신 딜런 스포엘스트라(24) 씨는 22일 오전 6시 뉴욕의 시위 거점인 맨해튼 주코티 공원 근처의 12m짜리 철제 조각상 위로 올라가 “블룸버그 뉴욕시장이 사임할 때까지 내려가지 않겠다”고 버티다가 3시간여 만에 내려왔다.

스포엘스트라 씨는 결국 정신 감정을 받고자 시내 한 병원으로 향했고 감정 결과에 따라 형사 처벌 여부가 결정된다.

남부 뉴멕시코주 앨버커키에서는 미겔 아기레씨가 21일 뉴멕시코대학 앞에 모여 있던 시위 참가자들을 흉기로 위협하다가 경찰에 체포되는 소동이 빚어졌다.

이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며칠 동안 술독에 빠져 있었고 흉기를 꺼낸 사실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22일 디트로이트에서는 남녀 한 쌍이 시위가 한창 진행 중인 그랜드서커스 공원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이들 부부는 시위 참가자는 아니었으나 시위에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이라고 현지 시위대의 리 개디스 대변인이 말했다.

영국 런던의 ‘반 금융자본’ 시위대는 자신들의 캠프 옆에 있는 관광 명소 세인트폴 대성당이 일시 폐쇄되자 22일 인원을 분산시켰다. 이들은 런던 금융지구 내 핀스베리 광장에 캠프를 하나 더 만들어 민폐를 줄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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