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긴축 지속 전망...당분간 금리 인하 없어

입력 2011-10-2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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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착륙 가능성 낮아 인플레이션 억제 최우선 순위 둘 것

중국이 당분간 긴축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위용딩 전 은민은행 통화정책위원 겸 사회과학원 연구원은 “정부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미만으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긴축 기조를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은 현재 관리가 되고 있으며 앞으로 물가 상승률도 계속 떨어질 것”이라며 “그러나 중국인들의 생계비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상 정부가 현재 정책을 크게 바꾸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12개월 동안 기준금리를 5차례 인상했으나 유럽 재정위기가 재부각되고 미국이 법정채무한도 증액을 놓고 한참 정쟁을 펼치던 지난 7월 이후로는 금리를 동결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긴축정책으로 인한 경기둔화가 뚜렷한데다 유럽 재정위기 등 글로벌 경제 변수로 수출수요도 감소해 당국이 조만간 긴축 고삐를 늦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국의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은 9.1%로 2년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증시 상하이 종합지수는 긴축으로 기업실적이 악화될 것이라는 우려로 4일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위용딩은 긴축 완화 관측을 일축했다.

그는 “중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연말에는 5.8%를 기록할 것”이라며 “돼지고기 등 식품가격이 안정을 찾는 내년에야 5% 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6.1%로 37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 7월의 6.5%에서 하락했으나 여전히 당국의 올해 물가목표인 4%를 훨씬 웃돌고 있다.

위용딩은 “중국이 가까운 미래에 경착륙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필요하다면 정부가 부양책을 동원할 수 있기 때문에 설령 내년에 글로벌 경기침체가 온다 하더라도 중국은 7~8%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여전히 높은 반면 경착륙 가능성은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정부가 조만간 긴축정책을 완화할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그의 분석이다.

반면 소시에테제네랄의 앨버트 에드워즈 투자전략가는 전일 “투자자들은 중국의 경착륙과 위안 절하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중국은 획실히 매우 불균형한 경제구조를 갖고 있다”면서 “고정자산 투자와 부동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아서 경제가 정부 통제에서 벗어나 붕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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