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증권사, 저축은행 인수 본격화(종합)

입력 2011-10-21 11:02 수정 2011-10-2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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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다변화 목적…“자산 규모 확대 절호의 기회”

제일저축은행, 토마토저축은행 등 지난달 영업정지된 저축은행 6곳을 두고 금융지주사와 증권사, 여신전문금융회사가 치열한 인수경쟁에 나섰다. KB·우리·신한·하나·BS금융지주 등 은행중심의 금융지주사 뿐만 아니라 증권사 중에는 키움증권과 한국투자금융지주(한국투자증권), 현대증권 3곳 등이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이날 영업정지 중인 토마토저축은행과 ‘프라임+파랑새’ 패키지 매각에 대한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한다.

현재 토마토저축은행 인수전에 신한금융지주와 우리금융지주 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금융지주 관계자는 “저축은행에도 규모의 경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추가 저축은행 인수를 추진하게 됐다”며 “토마토저축은행 인수를 위한 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라임+파랑새’ 패키지 매각에는 BS금융지주, 아주캐피탈 등이 참여할 계획이다. BS금융 관계자는 “프라임-파랑새저축은행 매각입찰에 LOI를 제출할 예정”이라며 “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자회사인 부산은행, BS캐피탈 등과 연계영업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두 곳을 두고 고심 중이다. 한국투자금융지주 관계자는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두고 검토 중”이라며 “어제 인수의향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오늘은 어떻게 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0일 LOI 제출을 마감한 제일저축은행 인수전에는 KB·하나·우리금융지주가 참여했으며 패키지 매각으로 진행되는 ‘대영+에이스저축은행’에는 러시앤키시와 키움증권, 아주캐피탈 등 3곳이 경합 중이다.

금융지주 외에도 증권사와 캐피털사가 저축은행 인수에 관심을 두는 것은 여신(대출)업무로 사업영역을 확대해 수익 다변화를 꾀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증권사는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주식대출과 연계한 여신사업을 키울 수 있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증권사가 저축은행을 인수하면 수익을 다각화할 수 있고 수신기반을 확보할 수 있어 긍정적”이라면서 “그러나 주가 측면에서 단기간에 모멘텀이 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영+에이스’ 패키지 매각에는 변수가 있다. 자체 정상화 기간인 11월 2일 전에 현대증권이 유상증자 등을 통해 대영저축은행을 인수하게 되면 예보의 ‘대영+에이스’ 패키지 매각 입찰은 중단된다. 이후 예보는 에이스저축은행만 단독으로 매각하는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저축은행을 인수한다면 직접 인수합병(M&A)하는 방식이 될 듯하다”며 “대영저축은행의 대주주나 경영인이 직접 자구책을 찾는다면 예보의 딜에 우선해 다른 인수자를 찾을 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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