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업계 새도전]동아제약

토종 발기부전약 '자이데나' 세계 제품과 경쟁

동아제약은 전문 연구영역에 대한 선택과 집중을 통한 혁신신약 발굴로 제약업계의 난관을 극복해나간다는 전략이다. 혁신 신약 부문은 소화기계, 비만·당뇨, 비뇨기계 등 삶의 질과 관련된 질환분야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국내 첫 천연물 신약인 위염치료제 ‘스티렌’에 이어 동아제약의 차세대 글로벌 혁신신약으로 주목받고 있는 제품은 국내 첫 발기부전치료제인 ‘자이데나’다. 미국 FDA 임상 3상을 완료한 자이데나는 연매출 160억원을 올리며 국내 신약 가운데 상업적으로 성공한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전립선 비대에 의한 하부요로증상, 폐동맥 고혈압, 간문맥 고혈압 등 적응증 추가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5월엔 기능성 소화불량 치료제 ‘모티리톤’이 식품의약품안전청으로부터 천연물 신약으로 품목 허가 승인을 받았다. 동아제약의 ‘제 3호 신약’ 이 탄생인 셈이다. 올해 12월 발매 예정인 모티리톤은 나팔꽃씨와 현호색의 덩이줄기에서 배출한 천연물질을 이용해 만든 것으로 부작용이 없으면서 위배출 개선과 함께 내장 과민 반응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는 의약품이다.

일찍부터 천연물의약품의 가능성을 확인한 동아제약은 소화기계 질환에 집중했으며 부작용 없는 위장질환 치료약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시작, 후보도출부터 임상완료단계까지 6년여만에 획기적인 천연물 신약 개발에 성공했다. 최근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현지 제약회사에 해외판권 계약을 체결, 제2의 스티렌 신화를 재현할 글로벌 신약으로서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