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한동안 더 오를 듯"

입력 2011-10-16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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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주유소에서 판매하는 휘발유 가격이 6개월만에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나서도 지속적으로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16일 석유제품 가격정보 사이트인 오피넷에 따르면 15일 전국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974.46원으로 집계됐다.

전국 주유소 휘발유 값은 13일 기준 ℓ당 1971.94원으로 정유사의 기름값 인하 방침 직전인 4월5일의 역대 최고치(1971.37원)를 이미 넘어섰다. 지난달 4일(1933.21원) 이후 42일째 하루도 빠짐없이 올랐다. 한달 열흘 만에 ℓ당 40원이나 오른 셈이다.

서울지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가격도 11일 기준 역대 최고치(2044.67원)를 기록한 이후 계속 오르고 있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15일 ℓ당 2047.01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이 끊임없이 뛰는 동안 국제 유가가 하락세를 보인 적이 있어 국내 기름값이 떨어질 여지도 있었다.

국내 기름값에 영향을 주는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9월 말에서 10월 초까지 배럴당 110달러대를 꾸준히 유지했다.

9월2일 배럴당 127.85달러까지 올라가는 등 지난달 내내 배럴당 120달러를 웃돈 것과 비교하면 약세를 보인 것이다.

그러나 이 기간 급등한 환율이 기름값 안정의 발목을 잡았다.

9월말부터 급격하게 오르기 시작한 원ㆍ달러 환율이 유가 인하분을 상쇄해 국내 기름값 하락을 막았다.

최근 들어 환율이 서서히 떨어지고는 있지만 다시 국제 유가가 오르고 있어 국내 휘발유값은 한동안 고공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싱가포르 현물시장의 보통휘발유 가격은 11일(121.02달러) 배럴당 120달러에 다시 진입한 이후 조금씩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보다 ℓ당 23.8원 오른 972.8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공급가를 기록했다.

한국석유공사 측은 "유럽 재정위기 완화와 미국,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간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가 상승하고 있어 원-달러 환율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국내 석유제품가격은 현재의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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