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시민들이 박원순 후보 지켜줘야”

입력 2011-10-13 21:3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야권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13일 선거 데뷔전을 치렀다.

문 이사장은 이날 저녁 광화문광장에서 개최된 범야권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의 지지 유세에 참여해 “안철수ㆍ박원순 현상은 정치의 희망”이라며 박 후보 지지를 호소했다.

문 이사장이 선거 지원유세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작년 10ㆍ28 양산 국회의원 재선거 때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공동선대위원장을 지냈지만 유세에는 나서지 않았다.

문 이사장은 무당적 상태에서 야권의 대통합 작업을 추진하는 혁신과통합의 상임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인지 기성 정당정치의 위기를 부각하면서 새 정치를 위한 대통합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안철수ㆍ박원순 현상은 정치의 위기가 아니라 민심을 외면해왔던 정당의 위기”라며 “박 후보를 범야권 통합후보로 뽑을 때 이미 새로운 정치의 도도한 흐름이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기득권 세력들이 박 후보에 대해 말도 안되는 비방을 늘어놓으면서 그 희망을 꺾으려 한다”며 “시민들이 박 후보를 지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통합이 되면 우리 정당도 전국ㆍ정책ㆍ대안정당이 될 수 있다”며 “박 후보가 당선되면 통합을 통해 새로운 시대, 새로운 정치로 나갈 수 있다”고 호소했다.

문 이사장이 선거전에 나선 것은 이번 재보선이 내년 총대선을 앞두고 정국의 주도권 다툼에서 주요한 의미를 지니는데다 야권 대통합 논의의 진전을 위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는 인식이 작용했다는 해석이다.

그는 부산ㆍ경남(PK) 민심의 가늠자인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지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문 이사장은 주말부터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에 본격적으로 결합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이사장 측은 “문 이사장은 서울에 올라오는 날 박 후보 측이 요청하는 선거운동을 전폭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부산 동구청장 재선거 역시 가능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시청률로 본 프로야구 10개 구단 인기 순위는? [그래픽 스토리]
  • "귀신보다 무서워요"…'심야괴담회' 속 그 장면, 사람이 아니었다 [이슈크래커]
  • “재밌으면 당장 사”…MZ 지갑 여는 마법의 이것 [진화하는 펀슈머 트렌드]
  • 비트코인, 美 반도체주 급락에 주춤…바이든·트럼프 전방위 압박에 투심↓ [Bit코인]
  • 카라큘라 사무실 간판 내렸다…구독자 20만 명 빠져나가
  • 박주호 "축협, 공정성·투명성 정확하지 않아 복잡한 상황 나왔다"
  • 공연·전시 무료로 즐기자, 20살만의 ‘청년문화예술패스’[십분청년백서]
  • 단독 독립영화 가뜩이나 어려운데…영진위 '독립예술영화지원팀' 통폐합 논의
  • 오늘의 상승종목

  • 07.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435,000
    • -0.6%
    • 이더리움
    • 4,811,000
    • -0.82%
    • 비트코인 캐시
    • 527,500
    • -1.68%
    • 리플
    • 808
    • -5.5%
    • 솔라나
    • 222,000
    • -1.73%
    • 에이다
    • 614
    • -1.29%
    • 이오스
    • 840
    • -0.94%
    • 트론
    • 187
    • +0%
    • 스텔라루멘
    • 146
    • -4.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00
    • -2.02%
    • 체인링크
    • 19,150
    • -4.35%
    • 샌드박스
    • 473
    • -0.8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