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유럽시장에 2년 만에 세단 재투입

입력 2011-10-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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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전 아반떼 철수 이후 첫 세단, 현지전략형 i40 세단형 출시

▲현대차가 지난달 30일 영국에서 가진 i40 세단 신차발표회 모습.
현대차가 유럽 세단 시장에 다시 진출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30일 영국을 시작으로 유럽전략형 왜건 i40의 세단형 지역별 신차 발표회를 시작했다. 현대차는 지난 2009년 아반떼(구형)를 마지막으로 유럽 세단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12일 외신과 현대차 유럽법인에 따르면 신형 i40 세단형의 현지명은 ‘i40 살롱(Saloon)’으로 정해졌다.

새 모델은 유럽시장에서 큰 인기를 모아온 i20과 i30 등 현대차의 유럽전략형 해치백과 달리 트렁크가 달린 3박스 타입의 세단이다.

i40 세단은 지난 2008년 전격 철수가 결정된 준중형차 아반떼 이후 현대차가 유럽 무대에 처음으로 선보이는 세단이다.

현대차 세단의 경우 국내는 물론 미국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쏘나타와 아반떼는 미국현지 월 판매에서 동급 일본차를 앞지르는 등 큰 인기를 끌고있다. 국내에서도 쏘나타와 아반떼는 월 판매 1, 2위를 다툴 만큼 판매가 꾸준한 스테디셀러다.

그러나 유럽무대에선 이러한 현대차의 효자 모델들이 설자리는 없었다.

1995년 스페인 신차발표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럽 데뷔식을 치렀던 아반떼는 극심한 판매부진으로 2008년 철수가 결정됐고 이듬해인 2009년 일부 재고분 10여대를 처분하고 전격 퇴장했다.

반면 같은 플랫폼에서 개발한 유럽전략형 해치백 i30은 불티나게 팔렸다.

해치백을 선호하는 유럽취향과 맞아 떨어져 2007년 출시 첫해 2만5685대가 팔렸고 이듬해인 2008년 6만1406대가 팔려 현대차 유럽판매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이처럼 동급 세단과 해치백의 명암이 극명하게 갈라진 탓에 현대차는 유럽시장에서 세단을 전면 철수했고 현지 전략브랜드 ‘i시리즈’ 확대전략에 주력해왔다.

i40 살롱은 현대차가 아반떼 철수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세단형인 만큼 회사측이 거는 기대가 크다. i40 살롱의 성공여부에 따라 향후 현지전략형 모델의 확대 및 추구해야 할 상품기획도 새 그림이 그려질 전망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2009년 유럽에서 철수했던 아반떼의 경우 모델 자체가 미국시장을 중심으로 개발한 모델이어서 유럽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고 평가하고 “세단형과 해치백이라는 단순한 기준을 나누기보다 i시리즈와 같은 현지전략형 모델 개발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본격적인 유럽 데뷔식을 치른 i40 세단은 유럽 지역별로 1.6 직분사 가솔린과 1.7 디젤 엔진을 얹고 르노 라구나, 폭스바겐 파사트 등과 경쟁할 전망이다. 가장 기본형인 1.6 가솔린은 영국기준 1만7395유로(한화 약 2780만원)에 팔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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