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알루미늄 업체 알코아가 알루미늄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기대에 못미치는 실적을 내놨다.
알코아는 11일(현지시간) 지난 9월 마감한 3분기 순이익이 1억7200만달러, 주당 15센트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의 6100만달러, 주당 6센트에 비해 늘어난 것이지만 전문가 예상치는 밑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했다.
매출은 전문가 예상치인 62억4000만달러를 웃돌았다.
팩트셋리서치가 사전 조사한 결과 전문가들은 알코아의 3분기 주당순익이 22센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클라우스 클라인펠드 알코아 최고경영자(CEO)는 “3분기에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했지만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시장에서 모두 성장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에서 2.08% 오른 알코아의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4.66%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유럽발 재정위기 영향으로 미국 기업들의 실적이 예상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을 통해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금융기관을 제외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기업의 3분기 주당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