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주년 특별기고]저축銀, 서민금융 본래 모습 되찾는다

입력 2011-10-11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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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

프리미엄 석간 경제신문 ‘이투데이’의 창간 1주년을 축하드립니다.

지난 1년 동안 다양한 경제 산업 분야에서 최선의 역할을 다해온 이투데이 임직원들에게 축하와 격려를 전하고 싶습니다.

이투데이는 오프라인 지면을 통해 보다 분석적인 기사를 제공하면서 경제 상황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고 온라인으로 보다 발빠르게 정보를 제공해왔습니다. 앞으로도 지난 1년의 도전적이고 열정적인 모습을 계속해서 보여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이투데이가 ‘No.1’이 아니라 ‘Only 1’을 지향하는 경제 신문이 되길 바랍니다. 깊이 있는 문제 분석과 대안 제시를 통해 우리나라 경제 토양을 보다 비옥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언론이 되었으면 합니다. 또 정부, 기업, 소비자들의 다양한 의견과 대안을 소개하면서 경제주체들의 목소리를 담아내고 상호 소통을 이끌어 내는 토론의 장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특히 유로존 재정위기, 미국 경기 장기 침체 등 최근처럼 요동치는 경제 상황에서는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도 저축은행들의 영업정지 등으로 예금자들의 불안이 팽배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언론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들을 정확히 전달해야 할 의무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국민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지지 않도록 설득해야 할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三寸之舌彊於百萬之師(삼촌지설강어백만지사).’ 세 치의 혀가 백만 군사보다 강하다는 뜻의 고사성어입니다. 이 고사성어는 ‘말을 조심하라’는 의미로도 사용됩니다.

언론은 대중을 움직이고 대중 심리는 시장을 움직입니다. 시장의 안정을 위해서 대중심리가 과도하게 안일할 때는 경각심을 일깨우고 지나치게 불안할 때는 안심을 제공할 필요가 있습니다.

언론의 참 기능은 현재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 근본 원인을 진단하고 그 진단에 맞는 처방을 찾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 것은 병세가 얼마나 심하냐가 아니라 그 병을 어떻게 고치느냐입니다. 그래야 국민들도 감정적인 불안감을 떨쳐내고 이성적으로 현실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투데이가 어디로 갈지 몰라 허둥대는 시장에서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해주길 바랍니다. 예금자, 투자자뿐만 아니라 기업가, 정부 관료들에게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는 미래지향적이고 건설적인 매체되길 바랍니다. 이렇게 될 때 금융시장이 이투데이에 갖는 신뢰가 더욱 두터워지고 단단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빠르면서 정확하다는 독자들의 평판이 이투데이가 ‘Only 1’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될 것입니다.

언론이 그렇듯 금융도 고객의 신뢰 없이는 존립할 수 없습니다. 저희 저축은행업계는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린 게 사실입니다. 일부 저축은행들이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펼쳐왔던 부당한 경영 방식이 정도경영을 하고 있는 다른 저축은행 임직원들의 자부심에 상처를 주는 현재의 모습이 개인적으로 다소 안타깝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부 저축은행들의 방만한 경영과 도덕적 해이를 절차탁마(切磋琢磨)하지 못한 업계의 자세에도 반성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저축은행업계는 실추된 국민의 신뢰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감독당국의 제도 개선도 필요하겠지만 업계 스스로 자정노력을 통해 불건전한 관행을 타파하고 정도경영의 기반을 확립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를 통해 저축은행업계는 건전한 금융질서를 정립하고 지역의 서민과 중소기업을 위해 봉사하는 지역 서민금융기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고자 합니다.

이투데이가 앞으로 더욱더 전진하는 모습을 항상 바라보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겠습니다. 저축은행업계가 과오를 씻고 새롭게 일어서는 모습에도 독자 여러분의 성원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주용식 저축은행중앙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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