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대형 저축銀 흑자 전환…현대스위스 300억대 이익

입력 2011-10-11 09:22 수정 2011-10-1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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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0회계연도(2010년 7월~2011년 6월)에 1000억원 안팎의 적자를 냈던 대형 저축은행들이 2011회계연도 1분기 대거 흑자로 돌아설 전망이다.이는 금융당국의 경영진단을 겪으며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한 데 따른 것이다.

11일 저축은행권에 따르면 솔로몬저축은행은 2011회계연도 1분기에 100억원 안팎의 흑자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솔로몬저축은행이 흑자를 낸 것은 지난 2009회계연도 2분기 이후 7개 분기만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지난해 1265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솔로몬저축은행 관계자는 “흑자 전환의 가장 큰 요인은 충당금 부담이 적어진 점”이라며 “빌딩 매각 이익이 2분기에 반영되기 때문에 2분기에는 흑자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올 1분기에 300억원대의 대규모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회계연도에 618억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올 1분기에만 연간 총 당기순이익 수준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한국 계열 저축은행도 마찬가지다. 한국저축은행과 진흥저축은행도 80억원 수준의 이익을 낼 전망이다. HK저축은행도 소액신용대출의 영업 호조로 200억원 가량의 이익을 기대하고 있다.

저축은행들의 이익이 이처럼 크게 늘어난 것은 지난 경영진단 과정에서 당국의 요구로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쌓아뒀기 때문이다.

총 여신 대비 충당금 적립률은 지난 2009회계연도 5.81%에서 2010회계연도에 15.69%로 크게 뛰었다. 대출 채권 100만원에 대해 이전에는 5만8000원만 충당금을 쌓아뒀지만 불과 1년 만에 10만원 가량의 충당금을 더 적립했다는 것이다.

자산이 부실화되면 자연히 추가로 쌓아야 할 적립금 부담이 발생하지만 이번 결산에서는 추가로 적립해야 할 충당금 부담이 적고 채권 회수로 충당금 환입도 생기면서 이익이 크게 불어난 것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경영진단 과정에서 추가로 적립한 대손충당금 중 40% 가량은 향후 1~2년 안에 환입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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