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슬레 회장“식품가격 상승‘기아폭동’때와 비슷하다”

입력 2011-10-09 10: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세계 최대 식품기업 네슬레의 피터 브라벡-레트마테 회장이 7일(현지시간) 최근의 식료품 가격 상승이 기아 폭동이 발생한 2008년 상황과 비슷하다고 경고했다.

레트마테 회장은 “예전보다 식품 가격이 많이 치솟았고 이 정도 가격 선에서 자리를 잡을 것이 유력하다”고 말했다.

레트마테 회장은 “개발도상국에 살면서 소득의 80%를 식료품 구매에 사용하는 사람은 소득의 8% 정도를 식품에 쓰는 유럽인보다 체감 강도가 더 높을 것"”이라고 우려를 드러냈다.

유엔 식량기구에 따르면 지난달‘식품가격지수(Food Price Index)’는 225포인트로 곡물가가 기록적으로 상승하면서 아이티와 필리핀, 아프리카 등지에서 식량 위기로 기아 폭동이 발생했던 2008년 6월보다 더 높았다.

이 같은 식품 물가 상승은 올해 들어 북아프리카와 중동을 휩쓴‘아랍의 봄’에도 영향을 미쳤으며 새로운 폭동이 더 발생할 수도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최근의 식품 가격 상승은 원자재 거래에 대한 투기와 기후변화, 인구 증가는 물론 인도나 중국의 식습관 변화와 중산층의 육류섭취증가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레트마테 회장은 또 “사람들이 지속 가능한 것보다 더 많은 물을 사용한다”며 식품 가격 상승의 원인을 물이라고 꼽았다. 이어 그는 “기업과 소비자들이 물을 낭비하지 않도록 물 가격을 올려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213,000
    • +0.44%
    • 이더리움
    • 3,276,000
    • +0.61%
    • 비트코인 캐시
    • 435,200
    • +0.51%
    • 리플
    • 718
    • +0%
    • 솔라나
    • 195,600
    • +1.66%
    • 에이다
    • 478
    • +1.49%
    • 이오스
    • 639
    • +0.16%
    • 트론
    • 208
    • +0%
    • 스텔라루멘
    • 124
    • -0.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250
    • +0.73%
    • 체인링크
    • 15,120
    • -0.4%
    • 샌드박스
    • 344
    • +0.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