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중국 내몽고 황사 발원지 생태복원에 성공

입력 2011-10-09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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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그린존’ 조성 성공 스토리 공개…4년간 사막 3000만㎡가 초지로 탈바꿈

중국 내몽고 사막을 푸른 초지로 탈바꿈시킨 현대차의 성공 스토리가 공개된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0일부터 21일까지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제10차 총회에 맞춰 같은 기간 중국 내몽고 사막화 방지 프로젝트 ‘현대 그린존’의 홍보전시관을 운영하고 그 동안의 성과를 선보인다.

현대차는 2008년부터 내몽고 사막화 방지를 위한 현대 그린존 프로젝트를 전개해, 지금까지 총 3000만㎡에 달하는 사막을 초지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현대 그린존’ 프로젝트는 중국의 대표적인 황사 발원지 가운데 한 곳인 내몽고 쿤산다크 사막 내 차칸노르 지역을 대상으로, 현대차가 2008년부터 사막화 방지 및 초지조성을 통한 생태복원에 힘써온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이다.

베이징에서 북쪽으로 660㎞ 떨어진 곳에 위치한 이 지역은 중국 북부와 우리나라에 영향을 끼치는 황사의 주요 발원지로 알려져 있다.

이곳에서 현대차는 사단법인 에코피스아시아와 손잡고, 사막과 같이 척박한 토양에도 잘 자라는 현지 토종식물 감봉(한국명 나문재)을 대량으로 심은 후 생태계의 자연 회복력을 활용해 초원 복원을 꾀하는 자연친화적 초지 조성에 힘써 왔다.

2008년부터 4년에 걸친 노력의 결과 3000만㎡(약 900만평)에 달하는 면적의 지역이 알카리성 소금 사막에서 풀이 무성한 초지로 바뀌게 됐다.

현대차는 감봉 파종을 지속해 내년 말까지 여의도 면적의 15배에 달하는 총 5000만㎡(1500만평)을 감봉 초지로 조성하고, 이후에는 이 일대 초원을 보존 및 관리할 계획이다.

‘현대 그린존’ 조성은 황사와 사막화 방지를 위한 단일 초지 생태복원 활동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생태 환경부문에서 새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파종식물인 감봉은 식용, 약용, 사료용으로도 판매가 가능한 만큼 향후 현지인들이 사막화 방지를 위한 초지 조성과 보호에 필요한 경비를 조달할 수 있어 지속 가능한 성공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같은 성과를 알리기 위해 UNCCD 제10차 총회 기간동안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현대 그린존’ 홍보전시관을 운영한다.

현대차는 ‘현대 그린존’ 홍보전시관을 통해 현대 그린존 프로젝트 성공의 경험과 노하우를 세계 환경관련 대표 및 관계자들과 공유할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현대 그린존 홍보관은 사막화 방지 활동의 역사와 성과, 현대자동차의 사회공헌 소개, 파트너 NGO인 에코피스아시아 소개, LED를 이용한 영상 조형물 등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홍보관 오픈과 함께 국내 유명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인 성남훈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의 눈으로 바라본 ‘희망의 풀씨’라는 차칸노르 화보집을 일반에 공개해, 현장의 감동을 사진으로 볼 수 있게 했다.

또한 그간의 땀과 노력으로 이룬 성공 스토리가 고스란히 담은 ‘내몽고 사막화방지와 초원보전’이라는 책자도 제작해 총회 참가자 및 방문객들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의 사막화는 동북아 전체를 아우르는 지구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이런 측면에서 ‘현대 그린존’은 글로벌 기업이 현지 정부, NGO, 시민과 사회적 책임 및 역할을 어떻게 공유해야 하는지 잘 보여주는 성공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룹차원에서도 현대 그린존 조성을 위해 한국 대학생으로 구성된 현대차그룹 글로벌 청년봉사단을 매년 현지에 파견해 왔으며, 올해도 지난 여름방학 기간에 글로벌 청년봉사단은 물론 중국 현지 대학생 비롯해 중국 네티즌 봉사단, 현지 언론기자 봉사단, 현대차그룹 임직원 및 가족 봉사단 등 다양한 봉사자들이 참가했다.

이 같은 노력을 인정받아 현대차는 지난해 말 한국기업으로는 처음으로 ‘2010년 중국 사회공헌활동 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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