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우즈, 3라운드 진출 '기사회생'

입력 2011-10-08 20:04 수정 2011-10-09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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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우즈가 18번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AP/연합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36ㆍ미국)가 기사회생했다.

전날 공동 86위로 컷오프가 걱정됐던 우즈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프라이스닷컴 오픈(총상금 500만달러)에서 3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우즈는 7일 밤(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마틴의 코드벌GC(파71·736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3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언더파 141타로 공동 40위로 뛰어 올라 컷 탈락 위기를 극적으로 모면했다.

이날 짙은 안개 탓에 경기 진행이 원활하지못해 일몰로 2라운드를 마치지 못한 선수들이 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우즈는 3라운드 진출이 유력해졌다.

우즈가 컷을 통과한 것은 4월 마스터스 이후 6개월 만이다.

우즈는 지난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1라운드 도중 기권, 8월 PGA챔피언십에서는 컷오프 됐다.

이날 10번홀에서 티오프를 시작한 우즈는 14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낚았다. 18, 1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했으나 2, 9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잡아내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우즈는 이날 아이언 샷감각이 살아나면서 스코어를 줄이는데 성공했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 270.5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3%, 퍼팅수 29개, 그린적중률 72%를 기록했다.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가 합계 3언더파 139타로 공동 20위에 올랐고 나상욱(28·타이틀리스트)은 16개 홀을 마친 가운데 1언더파로 우즈와 함께 공동 40위로 전날보다 29계단이나 떨어졌다. 12개 홀을 돈 강성훈(24ㆍ신한금융그룹) 역시 1언더파를 기록했다.

내년 시드확보가 불안한 김비오(21·넥슨)는 합계 7오버파 149타로 사실상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지난 2일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한 폴 케이시(잉글랜드)는 버디 8개, 보기 1개로 7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4타를 쳐 전날보다 24계단이나 껑충 뛰어 올라 단독 선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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