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의 입학사정관제가 성적에 관계없이 학생의 잠재력을 보고 선발하려는 본래 취지를 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은 서울대의 ‘지역균형선발전형(학교장 추천) 지원자 및 합격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입학사정관제 지역균형선발전형(학교장 추천) 합격생 639명 중 내신 1등급 이하 학생은 단 1명뿐이었다.
지난해까지 지역균형선발은 단계별 전형방식에 따라 1단계에서 학생부 100%를 적용 모집인원의 2배를 선발했으나 올해는 1단계와 2단계 전형을 통합해 서류와 면접 성적을 일괄 합산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바뀌었다.
내신성적이 다소 낮아도 학교장 추천을 받은 수험생들은 모두 서류평가와 면접전형에 응시 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지만 사실상 내신 최상위권을 유지하지 않으면 지원조차 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김 의원은 또 이 전형에는 특성화고 출신 61명이 지원했지만 서울여상 출신 단 1명만 합격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