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 ‘호랑이 발톱’ 드러낼까

입력 2011-10-06 07:03 수정 2011-10-06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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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정신을 흐트러뜨릴 만한 일들이 너무 많다. 이런 상황에서 우즈가 집중력을 키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특히 우즈는 자신감을 잃었다. 다시 우승할수 있겠지만 더는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없을 것이다.”(그렉 노먼)

“그 어느 때 보다 열심히 연습을 해 예전의 파워와 폭발력을 되찾았다.”(타이거 우즈)

누구 말이 맞을까. 이번주 뚜껑을 열어보면 확인된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36·미국)가 2개월만에 ‘호랑이 발톱’을 드러낸다. 무대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가을시리즈’ 2번째 대회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500만 달러).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 마틴의 코드벌GC(파71·7368야드)에서 6일 밤(이하 한국시간) 개막한다.

사실 가을시리즈는 2류급 대회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가 끝나면 정상급 선수들은 대부분 출전하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우즈를 비롯해 어니 엘스(남아공) 등 메이저대회 챔피언 12명이 출전하는데다 올 시즌 PGA투어에서 1승씩 기록한 선수도 3명이나 나온다.

따라서 우즈가 2009년도 이전의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면 우승을 낙관하기가 쉽지가 않다.

우즈는 휴식기간 동안 메달리스트GC(파72·7157야드)에서 비록 연습이지만 10언더파 62타를 쳤다. 스코어상으로 회복한 것 같지만 이는 압박감이 따르는 경기도, 대회 코스세팅도 아니어서 기량이 정상적으로 돌아온 것인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우즈의 말대로 자신감을 되찾은 것처럼 보인다. 새 캐디인 조 라카바와 호흡을 맞추며 샷을 다듬어온 것. 우즈는 지난 8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10오버파 150타를 쳐 컷오프를 당하는 수모를 겪었을때와는 사뭇 달라졌다는 평가다.

올 시즌 우즈는 8개 대회에 출전해 트레비스톡컵에서 공동 2위, 마스터스에서 공동 4위를 한 것이 그나마 좋은 성적이다. 컷오프도 2번이나 당했다. 시즌 기록을 본다면 우즈의 부활은 아직 꿈같은 얘기다. 드라이버 평균 거리 296.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49.03%, 그린적중률 67.17%, 샌드세이브 39.13%의 기록에 평균타수 70.53타에 불과하다. 한 해 동안 4승에서 7승을 거둔 2007년에서 2009년의 기록과 비교하면 큰 차이를 보인다. 이때는 드라이버 거리가 평균 300야드가 넘은데다 페어웨이 안착률도 60%를 상회했다. 특히 아이언 샷의 정확도를 나타내는 그린적중률이 71.02%로 1위였다. 하지만 우즈는 2009년 BMW 챔피언십 이후 우승이 없다. 15년만에 세계골프랭킹에서도 5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우즈는 현재 상금랭킹 118위(62만9863 달러). 시험무대가 될 이번 대회에서 우즈는 지난해 브리티시오픈 우승자 루이 우스트호이젠(남아공), 아마추어인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함께 7일 오전 4시10분 1번홀에서 티오프한다.

7년만에 PGA 투어에서 짜릿한 우승감격을 맛본 재미교포 나상욱(케빈 나·28)은 6일 오후 11시30분 로코 미디에이트, 트로이 매티슨(이상 미국)과 경기를 시작한다. 시드가 확보된 위창수(39·테일러메이드)는 6일 오후 11시10분, 남은 대회 성적에 따라 시드가 갈리는 강성훈(24·신한금융그룹)은 7일 오전 0시30분, 김비오(21·넥슨)는 7일 오전 5시에 각각 10번홀에서 출발한다. 상금랭킹 125위이내에 들어야 내년 시드권이 주어지는데 강성훈은 149위(38만482 달러), 김비오는 168위(28만8124 달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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