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문턱 더 높인다

입력 2011-10-05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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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대출태도지수 2년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

은행의 가계대출 문턱이 올 4분기에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국내 16개 은행의 여신업무 책임자를 면담·조사해 5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의 4분기 대출 태도지수는 -1로 나타났다.

은행의 대출 태도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 2009년 4분기 -4 이후 2년만이다.

대출태도지수는 0을 기준으로 100과 -100 사이에 분포하며 이 수치가 마이너스면 은행이 대출 취급기준을 강화할 것이란 뜻이다.

이 중 은행의 가계주택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28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일반에 대한 대출태도지수 역시 전분기보다 7포인트 하락한 -16을 기록했다.

은행의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에 대한 완화세도 약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수는 4분기 13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내렸다. 대기업은 전분기보다 3포인트 하락한 3을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태도지수 하락은 글로벌 재정위기 등 해외 위험요인이 상존해 은행이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기로 방침한 것이 기인한다”며 “가계는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 실시 이후의 강화기조를 지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중은행은 신용위험이 중소기업과 가계를 중심으로 확대할 것으로 내다봤다.

신용위험지수는 4분기 13으로 전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중소기업의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19로 전분기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는 6포인트 오른 9로 나타났다. 반면 대기업은 전분기와 동일한 3을 유지했다.

한은은 가계부채 수준이 높은 데다 대출구조도 취약해 향후 여건 변화시 한계차주를 중심으로 채무상환능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은행이 대출이 적극 나서지 않을 것이란 전망과 달리 대출 수요는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기업의 대출수요지수는 4분기 25로 전분기보다 3포인트 상승했다. 가계와 대기업은 전분기와 모두 동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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