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축복인가, 재앙인가] 세계 1위 노리는 중국증시

입력 2011-10-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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② 중국이 흔들리면 세계 돈줄 마른다

▲중국증시가 경제발전에 힘입어 세계 증시 1위 도약을 노리고 있다. 사진은 상하이증권거래소에서 시황을 확인하고 있는 투자자들. 블룸버그

중국의 주식시장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떠오를 수 있을지 주목된다.

상하이증권보에 따르면 중국증시의 지난해 시가총액은 전년 대비 8.7% 증가한 3조9810억달러(약 4415조원)로,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 증시로 부상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해 중국이 오는 2030년 안에 미국을 제치고 시총 기준 세계 1위 증시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증시는 10년 전만 하더라도 전세계에서 비중이 1%에 불과했으나 현재 11% 수준으로 급성장했다.

중국증시는 지난 1990년 12월 상하이 증권거래소에서 불과 8개의 종목으로 시작했으나 불과 20년만에 상장사가 2000개가 넘는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중국판 나스닥인 ‘차이넥스트(ChiNext)’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중국 정부는 중소 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과 민간기업의 증시 참여 확대 등을 위해 10년 간의 준비 끝에 지난 2009년 10월30일 선전증권거래소에서 차이넥스트를 출범했다.

차이넥스트의 상장 조건은 2년 연속 순이익 기록, 순자산 2000만 위안 이상이다. 3년 연속 순이익과 3000만위안 이상의 순자산을 요구하는 상하이증시에 비해 규제가 덜한 셈이다.

중국증시가 세계 1위로 도약하기 위해서 극복해야 할 문제점도 많다.

중국증시는 개별 기업의 실적보다는 국가의 정책에 따라 주가 향방이 좌우되는 이른바 ‘정책시’ 성격을 너무 강하게 띠고 있는 것이 문제라고 일각에서는 지적했다.

CSRC 연구센터의 치빈 소장은 “중국은 까다로운 정부 규제 등으로 여전히 글로벌 기준에 뒤쳐진 것이 문제”라며 규제 완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외국인 개인 투자자들이 중국증시에 직접 투자하는 방법은 상하이와 선전의 B증시로 한정됐다.

B증시는 내국인과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QFII)들이 참가하는 A증시보다 규모가 10분의 1에 불과해 절대적인 유동성이 부족하다.

QFII의 중국 투자도 많은 제한이 있다.

당국은 전체 QFII 투자한도를 중국 시총의 1% 이내로 제한하고 있고 상장사에 대한 개별 QFII 지분도 10%를 넘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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