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VS리바트 부엌가구 전쟁 최후 승자는?

입력 2011-10-04 10:28 수정 2011-10-07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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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시장 수위를 다투는 리바트와 한샘이 1조5000억원 규모의 부엌가구를 놓고 붙었다. 부엌가구 선발주자인 한샘은 저가정책을, 후발주자인 리바트는 고가정책을 펼쳐 최후의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리바트는 프리미엄 부엌가구 브랜드 리첸의 매장당 매출이 고가전략을 본격적으로 구사하기 시작한 지난해 말 이후 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고가전략이 시장에서 먹힌 셈이다.

리바트 관계자는 “서울의 한 매장은 지난해 3000만원에 불과했던 월 매출이 최근 1억원까지 늘어나기도 했다”며 “아직 시즌 중이어서 매출 총액을 산출하지 않았지만 부엌가구에서 약진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리바트는 지난해 친환경 도료인 옻을 장인이 직접 칠해 만든 ‘여명채’에 이어 올해 최고급 천연 소재를 적용한‘아르페지오’를 출시하는 등 철저한 명품 전략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리바트는 지난해 청담과 분당에 이어 올해는 서초와 논현에 전시장을 개설하고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에 리첸을 전시하는 등 속칭 부자동네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리바트 관계자는 “경쟁사 한샘이 저가 부엌가구 시장에 집중하는 동안 우리는 프리미엄 시장 점유율을 키웠다”며 “리첸을 가졌느냐 안가졌느냐를 가르는 리첸지수가 앞으로 명품지수로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부엌가구 1위인 한샘은 부엌가구 시장이 장벽이 높아 신규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며 안심했지만 리바트의 약진에 내심 긴장하는 눈치다.

한샘은 ‘iK’의 중저가 전략은 고수하는 대신 디자인과 기능을 대폭 강화한 새 브랜드 ‘iK V2’로 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리겠다는 전략이다.

또 판매 후 업주가 책임지던 시공과 A/S도 직접 맡아서 하기로 하면서 관련 매출에 대한 기대감도 키우고 있다.

한샘 관계자는“월 매출 1000만~2000만원 이상의 SA급 인테리어 업체들을 중심으로 가맹점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양질의 가맹점 확대에 집중하면서 올 하반기에만 iK사업 매출이 상반기에 비해 5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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