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대폭락 긴급진단]5人 리서치센터장 “당분간 주식 매매 자제해라”

입력 2011-10-04 09:29 수정 2011-10-0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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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디폴트 논란 확산으로 변동성 확대될 것”

황금 연휴를 보내고 돌아온 국내증시에 또다시 ‘그리스 비보’가 날아 들었다. 올해 그리스 재정적자가 당초 예상치를 상회할 것이란 소식에 ‘디폴트(채무불이행)’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전세계 증시가 동반 급락한 것이다.

5인의 리서치센터장들은 그리스 디폴트 논란과 선진국 은행들의 지불능력 의문으로 인해 당분간 국내증시는 변동성 높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오성진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미국 경기문제와 유럽의 그리스 디폴트 우렴감이 상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의 경기둔화도 새롭게 부각되면서 코스피지수는 1650~1800선 사이의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주말(현지시각) 그리스 재무부는 올해 재정 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8.5%에 달해 목표치인 7.6%를 웃돌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내년 재정 적자도 GDP 대비 6.8%에 보여 목표치 6.5%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존은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 트로이카가 내주 초께 제출할 점검보고서를 확인하고 그리스에 대한 추가 지원을 결정할 예정이다. 만약 그리스가 추가 자금지원을 받지 못한다면 이달 중순에 그리스는 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그리스는 이머징마켓이 아닌 선진국마켓이다 보니 열강들의 논리로 재정위기를 극복하는데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할 수 있다”며 “과거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를 극복하는 과정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의 재정위기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새로운 기준인 자본주의의 판을 보여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독일이 적극적인 그리스 지원 의사와 유럽중앙은행(ECB)의 유통성 확보 노력 등은 국내증시에 훈풍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센터장은 “독일이 적극적으로 그리스 지원 의사를 밝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반등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당분간 보수적인 관점에서 종목 매매를 자제하고 시장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해외 변수들의 해결과정을 살펴보면서 신중한 자세로 접근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송재학 우리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대외 변수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특정 종목이나 업종에 대한 관심보다는 시장상황을 지켜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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