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박원순, 엇갈린 TV토론 자평

입력 2011-09-30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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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권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단일화를 위한 TV토론이 30일 생중계로 진행된 가운데, 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시민사회 박원순 후보 측은 각각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먼저 대기업 후원금 문제 등을 거론하며 내내 박원순 후보를 몰아친 박영선 후보 측은 “처음부터 끝까지 주도했다”며 “깔끔하고 후회없는 토론회였다”고 자평했다.

김형주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토론회가 여러 차례 있었으면 골고루 검증할 수 있었을 텐데 한번뿐이라 정책 부분을 많이 강조 못한 게 아쉽다”며 “전략적으로 양자택일해 정책보다는 정무·정치적 어젠다에 무게를 뒀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박원순 후보가 야권단일후보가 된다면 오늘과 같은 류의 비판을 더 혹독하게 당할 수도 있다”며 “그랬을 때 본선에서 어떻게 될 것인가를 배심원들은 이번 토론회를 통해 한 번 더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우회적으로 기대감을 나타냈다.

박원순 후보 측은 “부정확하기도 하고 인신공격적일 수도 있는 얘기들로 당황했다”면서도 “앞으로 서울시를 어떻게 바꿀지에 대해 아주 구체적인 사례를 들었다”고 말했다.

송호창 대변인은 “지엽말단적인 인신공격으로 배심원단이 박원순 후보의 자질을 제대로 보지 못할 우려가 조금 있다”면서 “그래도 일단 박 후보가 오랜 시민운동을 통해 사회개혁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점이 알려 박 후보의 자격이 알려졌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박영선 후보 측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은 권한남용 탓이라고 발언했다’고 문제제기했는데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송 대변인은 “실제론 헌법상 기본원칙에 따라 탄핵을 할 수 있지만 노 대통령 탄핵은 잘못됐다는 취지의 발언이었다”며 “원래 기사내용과도 달라 상당히 오해소지를 남겼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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