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후원금에 재산, 자녀문제까지… 곤혹스런 박원순

입력 2011-09-30 17:26 수정 2011-09-30 17: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야권후보인 박원순 변호사가 연일 터져 나오는 의혹제기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여론조사 지지율에서 1위를 달린다는 점 때문인지 여야를 막론하고 각종 후원금과 재산, 자녀문제 등 의혹제기가 꼬리에 꼬리를 물고 있다.

당초 해명에 소극적이던 박 변호사 측도 사태가 커지자 이제는 적극적으로 해명자료를 내며 반박에 나섰다.

△ 기업 후원금 논란 = 박 변호사에게 가장 많이 제기된 의혹이다. 선방은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인 박영선 의원이 날렸다.

박 의원은 지난 21일 TV토론회를 통해 “희망제작소가 재벌로부터 부적절한 후원을 받은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박 변호사는 “나눔을 위한 재벌후원이 무엇이 나쁜가, 그럼 가난한 자들에게서 후원을 받아야 하나”라고 맞받아쳤다.

그러나 대기업 후원금 문제는 연이어 제기됐다. 무소속 강용석 의원은 아름다운 재단이 박 변호사가 사외이사로 재직한 대기업과 미국계 사모투자펀드인 론스타 등으로부터 거액의 기부금을 받았고, 참여연대가 비판한 대기업이 아름다운 재단에 거액을 기부하는 패턴이 반복적으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 부인회사에 일감 몰아주기 = 박 변호사의 부인이 설립한 인테리어 업체가 아름다운재단을 후원하던 현대모비스 공사를 집중 수주했다는 의혹도 불거졌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는 자신과 무관한 일이며 특혜 수주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 재산 문제 = 박 변호사가 보증금 1억원에 월세 250만원의 61평 강남 아파트에 거주한다는 것도 논란이 됐다. 시민운동가로서 적절하냐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거주 아파트 외에 강남 전세아파트를 한 채 더 보유하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박 변호사는 전세로 줄여가며 이사했고, 책이 많아 넓은 집에 살게 됐다고 해명했다. 거주 외 아파트 보유 의혹에는 “예전의 등기 주소를 변경하지 않아 불거진 해프닝”이라고 설명했다.

△ 자녀 문제 = 여권에선 올해 초 법대를 졸업한 박 변호사 딸의 스위스 유학과 지난달 말 공군 훈련소에 입소한 아들이 사흘 만에 귀가조치된 것도 문제 삼았다.

이에 박 변호사는 딸 유학 문제와 관련, “비용은 학위과정을 후원하는 외국회사의 장학금으로 충당한다”고 했고, 아들의 귀가에 대해선 “고교시절 축구시합에서 부상을 당한 후유증을 치료한 후 귀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6년 전에도 태풍 '종다리' 왔다고?…이번에도 '최악 더위' 몰고 올까 [이슈크래커]
  • 드림콘서트 30주년…그 시절 치열했던 팬덤 신경전 [요즘, 이거]
  • 사라진 장원삼…독립리그와의 재대결, 고전한 '최강야구' 직관 결과는?
  • 단독 외국인 유학생 절반 "한국 취업·정주 지원 필요"…서열·경쟁문화 "부정적" [K-이공계 유학생을 잡아라]
  • 증시 떠나는 지친 개미…투자자예탁금·빚투 대신 ‘CMA·MMF’ 쏠리네
  • ‘전세사기특별법’ 합의...여야 민생법안 처리 속전속결[종합]
  • 잭슨홀 미팅, 어느 때보다 의견 갈릴 듯…투자 불확실성 최고조
  • '14경기 강행군' 신유빈, 결국 어깨 부상…한 달 휴식키로
  • 오늘의 상승종목

  • 08.2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541,000
    • +2.24%
    • 이더리움
    • 3,615,000
    • +0.33%
    • 비트코인 캐시
    • 465,200
    • +1.13%
    • 리플
    • 830
    • +4.4%
    • 솔라나
    • 198,600
    • +1.17%
    • 에이다
    • 466
    • +1.53%
    • 이오스
    • 674
    • -0.15%
    • 트론
    • 197
    • +4.79%
    • 스텔라루멘
    • 135
    • +3.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58,300
    • +0%
    • 체인링크
    • 14,170
    • +1.65%
    • 샌드박스
    • 359
    • +1.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