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대신 편의점” 新 알뜰 풍속도

입력 2011-09-29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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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고물가가 지속 되면서 알뜰 소비족들이 편의점으로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대형마트 구매건수는 지난달 0.6% 감소한데 이어 연말로 갈수록 하락할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지만 편의점은 생필품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많은 양을 한꺼번에 구입해 보관해두고 사용하기보다 필요한만큼만 소량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아진 것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보광훼미리마트에서는 9월 들어 낱개 구매가 가능한 생필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푸·린스는 전년대비 102% 증가했고 휴지는 41% 치약·치솔도 32% 증가했다. 문구류도 31% 증가해 높은 신장률을 나타냈다.

특히 각종 욕실용품, 세면용품, 주방용품 등을 모음 판매하는 다이소 특화점은 싱글족이나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이소 특화점 중 대학가, 학원가, 원룸촌 등에 위치한 매장 매출이 4개월만에 무려 178%나 증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인기를 끌고 있다.

박희진 보광훼미리마트 비식품팀 MD는 “최근 지속되는 고물가와 경기악화로 인해 대량구매가 필요한 만큼만 소량 또는 적량 상품을 즉각 구매해서 소비하는 형태로 패턴이 변화하고 있다” 며 “생활용품 등을 강화 운영하고 편의점에 적합한 소용량 상품을 비롯해 낱개 포장 야채청과 등 싱글족이나 알뜰족들을 위한 실속 상품을 지속 출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GS25에서도 생필품 매출 증가가 뚜렷하다. 최근 5일간 GS25에서는 롤티슈가 전년대비 50% 이상 증가해 가장 많이 팔렸다. 이어 생수 45%, 비누 37%, 샴푸·린스 28%, 치약 26%, 세제 24% 순으로 나타났다.

김지용 GS25 위생용품MD는 “최근 생활필수품의 매출이 많이 증가했다”며 “대형마트에서 대량으로 구매하던 고객들이 휴지, 세정용품 등을 낱개로 판매하는 편의점에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에서는 식사대용 가공식품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달까지 전년대비 즉석밥 169%, 즉석덮밥 152%, 죽 127%, 덮밥류 192% 각각 상승했으며, 국과 스프도 105%, 103% 상승했다. 회사측은 가까운 편의점에서 꼭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는 ‘근거리 쇼핑족(주로 독신가구)’의 증가로 인해 관련 상품 매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근거리 쇼핑족들이 주로 구매하는 상품은 도시락과 식사대용상품 외 생수 2리터, 우유 1리터, 봉지라면, 양말·속옷, 생리대, 화장지, 소포장 과일 등이다.

최민호 세븐일레븐 홍보과장은 “1~2인 전자가구 증가, 고물가 등을 배경으로 가까운 편의점에서 꼭 필요한 물품만 구입하는 근거리 쇼핑족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편의점 입장에서는 기회이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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