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리더십을 검증할 첫 무대를 갖는다.
애플은 다음달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에 위치한 본사에서 아이폰5 공개 행사를 할 예정이라며 언론에 초대장을 보냈다고 27일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애플은 초대장에 행사와 관련된 구체적 내용을 담지 않고 단순히 “아이폰에 대해 얘기해보자”라고만 기재했다.
애플은 초대장을 통해 오전 9시에 간단한 아침식사 시간을 갖고 10시에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애플이 차세대 아이폰을 공개할 때마다 이와 유사한 형태의 초대장을 보낸 만큼 이번 행사도 새로운 아이폰인 ‘아이폰5’를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이번 행사는 스티브 잡스가 지난 8월 CEO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 첫 제품 발표회로 전세계 IT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잡스는 프리젠테이션의 달인으로 명성을 떨쳐왔기 때문에 쿡 CEO가 잡스의 후광에서 벗어나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지 주목된다.
쇼 우 스턴어그리앤리치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은 애플의 가장 중요한 라인업”이라며 “쿡 CEO는 이전에 이런 메이저 제품발표회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한 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시장은 주의 깊게 행사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폰은 애플의 최고 히트작으로 지난 2007년 시장에 선을 보인 이후 현재 회사 매출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로 비중이 커졌다.
전문가들은 애플이 내년에 아이폰을 1억1000만대 판매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