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녀' 범가희씨, 공식사과 불구, 누리꾼 "제작진도 문제"

입력 2011-09-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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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빵녀' 범가희씨가 방송중복출연에 대해 공식사과했다.

26일 방송된 KBS 2TV '안녕하세요' 에서는 지나치게 보수적인 아버지 때문에 마치 조선시대 여인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범가희 씨는 앞서 방송된 '화성인 바이러스'에서 빵만 먹는 '빵녀'로 등장했던 사실이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안녕하세요'에서 범 씨는 젊은 나이에도 연애경험은 물론 밤 늦게까지 놀아본 기억이 없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어머니와 자신은 집에서도 반팔 티셔츠조차 입지 못해 칠부 소매를 입는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방송 직후 반팔을 못 입는다는 범 씨가 케이블 채널 tvN '화성인 바이러스' 에서는 짧은 옷을 입고 출연했고 '코리아 갓 탤런트' 에서도 짧은 치마를 입고 등장한 것이 알려져 비난을 샀다.

게다가 그녀는 ‘화성인 바이러스’에 빵을 좋아해 빵만 먹는 ‘빵녀’로 등장했던 경험도 있다.

논란이 거세지자 결국 범 씨는 27일 시청자 게시판에 사과글을 게재했다.

그녀는 “제가 빵녀인거 사실이고 오디션을 많이 봐서 떨어진 것도 사실이다”며 “어려서부터 연예인이 꿈이었지만 모두 낙방하고 그때부터 스트레스를 풀고자 단 케이크를 먹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어 옷차림에 대해서는 “촬영에서 7부 티에 긴바지 입었는데 여름이라서 촬영하면서 안될 것 같다고 갈아 입으라고 해서 짧은 티셔츠를 입은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말 아빠가 많이 엄하셔서 통금도 10시고 찜질방도 못가봤다. 좀 부탁드리고 싶어서 출연했는데 많은분들께 기분을 언짢게 해드려 가면서까지 방송에 나와서 죄송합니다" 며 "다신 TV에 출연하지 않겠습니다" 고 입장을 밝혔다.

이에 누리꾼들은 "방송국 제작진도 책임이 있다","확인 좀 하고 내보내지", "대놓고 시청자 우롱인가", "어떤 말도 못 믿겠다"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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