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국립대 도서관 ‘책이 너무 무거워’

입력 2011-09-27 10:4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전국 거점 국립대학 도서관의 장서 무게가 건물이 견딜 수 있는 한계에 가까워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27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0개 거점대학 중 6곳이 건물이 버텨낼 수 있는 설계 하중과 책의 무게를 계산해서 산정한 ‘최대 적정소장 책 수’를 넘겼다.

적정 소장 책 수를 초과한 대학을 보면 각각 △제주대 중앙도서관이 66% △강원대 중앙도서관 58% △충북대 중앙도서관 36% △경북대 중앙도서관 30% 등이다. 강원대의 경우 중앙도서관 안전진단 결과 지반 침하와 외벽 갈라짐 등이 나타나고 책이 집중적으로 쌓인 곳은 하중을 몇 배씩 더 받고 있어 건물 안전을 보장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대 중앙도서관은 바닥에 균열이 있고 증축 시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는 등 안전 진단에서 D등급을 받았다.

서울대, 부산대 등 6개 거점 국립대학은 아예 정밀안전진단을 시행한 적이 없었다. 서울대, 부산대, 전남대, 경상대 등 4개 대학은 장서 수는 기준 이하로 유지했지만 늘어나는 장서에 대한 대책은 미비했다. 이들 대학은 분관을 이용하거나 ‘서고 외 편법보관’을 하고 있다.

김 의원은 “공간은 한정돼 있는데 특별한 대비책 없이 장서 수만 늘려왔기 때문에 수용 가능한 장서 수가 한계에 달했고 건물이 과도한 하중을 받고 있다”며 “중복되거나 잘 사용하지 않는 오래된 자료를 정리하는 등 새로운 도서관 종합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38,000
    • -0.29%
    • 이더리움
    • 3,265,000
    • -0.24%
    • 비트코인 캐시
    • 436,900
    • -0.32%
    • 리플
    • 717
    • -0.55%
    • 솔라나
    • 193,300
    • -0.77%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39
    • -0.62%
    • 트론
    • 208
    • -0.48%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340
    • +1.39%
    • 샌드박스
    • 342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