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커버드본드 재매입 검토”

입력 2011-09-27 06:57 수정 2011-09-2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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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반등...유럽증시 은행주 주도 급등

유럽중앙은행(ECB)이 은행권 자금 경색을 막기 위한 추가 통화완화 조치로 ‘커버드본드(covered bond)’ 매입 재개 여부를 논의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6일(현지시간) 익명의 ECB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관계자에 따르면 ECB는 내달 6일 통화정책회의에서 지난주 이미 언급된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 방안에 이어 장기 자금조달 수단인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일부 ECB 집행이사들은 지난 23일 ECB의 커버드본드 매입 재개 가능성을 시사했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 채권을 담보로 발행하는 담보부채권을 말한다.

커버드본드는 모기지 대출과 공공 부문 융자 자산으로 2조5000억유로(약 4014조1500억원)의 시장을 형성하고 있지만, 지난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여파로 시장에서 거의 유통되지 않고 있다.

유럽 은행들은 이번달 판매한 커버드본드 규모는 145억유로로 2003년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ECB는 지난해 6월 1년 융자 프로그램으로 600억유로 규모의 커버드본드를 사들였다.

ECB 집행이사인 바이드만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국제통화기금(IMF) 회의에서 “ECB가 과거 은행들에 1년짜리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을 제공했다”면서 “필요하다면 다시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다른 집행이사인 뤽 코엔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도 “ECB는 긴급한 필요가 있다면 장기간 유동성 재공급 작업을 완벽하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ECB의 커버드본드 재매입 검토 소식에 유로·달러 환율이 상승했고 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증시도 급락세를 만회하면서 크게 올랐다.

ECB 관계자는 내달 통화정책회의에서 커버드본드 매입 외에 또다른 12개월 장기대출 재도입 방안이 검토되고 기준금리 인하도 논의될 수 있다고 전했다.

 

*용어설명: 커버드본드(covered bond)

은행이 신용으로 발행한 일반 채권이지만 담보자산에서 우선적으로 변제받을 수 있는 권리가 부여된 채권. 민간부문 대출과 모기지 등을 담보로 하면서 발행 주체의 신용력에도 뒷받침되기 때문에 신용등급이 비교적 높다. 자산유동화증권(ABS)와 비슷하지만 안전성이 높아 조달 금리를 낮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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