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는 지속될 것 인가?

입력 2011-09-23 14:5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요즘 <한류>가 대세라고 한다.

K-POP, 애니메이션, 드라마, 한식 등 한국의 문화 전 부문에 걸쳐 세계적인 인기를 실감할 수 있다. 그러한 상황에 C사, S사, J사 등 엔터테인먼트사의 주가는 세계적인 금융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연일 상승세를 타고 있다.

<한류>열풍은 지속될 것인가? 또 지속된다면 언제까지일까? 문화콘텐츠 관련 전문가들의 답변은 한결 같다. <한류>열풍은 바야흐로 이제 갓 시작되었고 특별한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최소 3년 이상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한다.

<한류>가 단순히 일시적인 바람이 아니라는 것에 빌보드의 K-POP차트 신설, 종합편성채널의 개국,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미디어 시대 등을 이유로 들었다.

특히 세계적으로 저명한 음원순위업체인 빌보드지에서 K-POP을 일시적인 바람이 아닌 지속가능한 문화콘텐츠로 인정했다는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직 <한류>에 열광하는 외국인은 전체인구 중 소수에 불과하다.

하지만 전 세계적인 인터넷 기반산업의 발전으로 충성도 있는 소수 팬클럽의 매체 전달력은 가히 상상을 불허한다. 그러한 상황에 빌보드지의 K-POP차트 신설은 팬클럽이 <한류>에 공개적으로 열광하더라도 부끄럽지 않을 명분까지 얻은 셈이다.

이와 같이 전 세계적으로 부는 K-컬쳐 열풍은 국내수익에만 의존하던 제작사들에게 본격적인 해외시장개척의 청신호가 되고 있다.

또한 종합편성채널의 개국은 한국 문화콘텐츠 시장의 격변을 예고하고 있다. 올해 연말 종편채널의 개국으로 인해 약300%의 방송 콘텐츠관련 시장의 성장과 다양하고 새로운 콘텐츠의 생산을 예고하고 있다.

그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남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은 견고하고 안정된 자본구조를 가지게 될 것이며 좀 더 공격적이고 참신한 콘텐츠의 생산에 참여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방송사 간의 콘텐츠 확보 경쟁으로 인해 드라마, 예능 제작사의 수익성이 증대되며, 판권에 대한 지분율 상승 등이 기대된다.

이러한 한류열풍은 음원시장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부문에서도 성과를 내고 있다.

마당을 나온 암탉(명필름)

명필름(http://www.myungfilm.com)은 <마당을 나온 암탉>이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이다. 현재 관객이 200만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애니메이션 200만 관객 돌파는 일반 영화 1,000만 이상의 값어치가 있다. 극장 관객 뿐만 아니라 캐릭터관련 사업이라는 파생사업으로 인한 막대한 매출효과를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명필름은 오는 30일부터 중국 3,000여개의 극장에서 개봉돼 중국시장 진출 가능성 여부를 시험하려 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중국 애니메이션 시장에 국산 애니메이션 최초로 개봉하는 <마당을 나온 암탉>의 흥행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또 한편의 애니메이션의 제작 소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동!로봇V(한스타엔터테인먼트)

한스타엔터테인먼트(http://hanryu.pro)는 이미 2004년 카툰전문TV인 투니버스와 MBC를 통해 방영되어 가능성을 인정받은 <출동! 로봇V>의 극장판 입체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하고 있다.

국산 토종로봇 애니메이션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 이 작품은 TV방영당시 전문가 및 네티즌의 평점9.9의 호평을 받은 바 있어 이미 그 가능성을 인정받았으며 애니메이션 전문기업인 OHW와 한스타엔터테인먼트의 콘텐츠제작 노하우가 결합하여 그 결과가 주목되는 작품이기도 하다.

관계자의 말에 따르면 현재 11월경 제작발표회를 앞두고 입체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또한 해외시장 진출로 일본, 중국 등 약 15개국에 수출여부를 타진하고 있다고 한다.

이와 같이 한국의 문화콘텐츠가 세계시장에 진출하려는 노력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이와 같은 한류 확산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원노력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한류는 현재 중요한 시험대에 놓여있다. 동남아를 비롯한 아시아지역에서의 한류로서 마무리 될 것이가 아니면 전 세계적인 한류로 거듭날 것인가의 명제에서는 정부와 관련 업계의 적극적인 지원과 새로운 콘텐츠를 제작하려는 의지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수조원'로 쏟았는데…AI 빅테크, 미생ㆍ완생 딜레마 [AI, 거품론 vs 수익화]
  • 에스파→염정아 이어 임영웅까지…이들이 '촌스러움'을 즐기는 이유 [이슈크래커]
  • 중고거래 판매자·구매자 모두 "안전결제 필요" [데이터클립]
  • 법조계 판도 흔드는 ‘AI’…美선 변호사 월급 좌지우지 [로펌, AI에 미래 걸다 ②]
  • “HBM3는 시작 했는데”…삼성전자, 엔비디아 ‘HBM3E’ 공급은 언제될까
  • 배드민턴협회장, 선수단과 따로 귀국…대표팀 감독은 '침묵' [파리올림픽]
  • 'NEW' 피프티 피프티로 돌아온다…키나 포함 5인조로 9월 20일 전격 컴백
  • 음주 전동킥보드 혐의…BTS 슈가 "여지가 없는 제 책임, 머리 숙여 사과"
  • 오늘의 상승종목

  • 08.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913,000
    • +2.23%
    • 이더리움
    • 3,521,000
    • +0%
    • 비트코인 캐시
    • 454,000
    • +0.58%
    • 리플
    • 731
    • +1.25%
    • 솔라나
    • 215,800
    • +8.44%
    • 에이다
    • 473
    • +2.16%
    • 이오스
    • 650
    • +0.46%
    • 트론
    • 176
    • -0.56%
    • 스텔라루멘
    • 134
    • +3.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55,050
    • +4.06%
    • 체인링크
    • 14,390
    • +0.63%
    • 샌드박스
    • 353
    • +1.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