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수출·물가…진퇴양난 한국號

입력 2011-09-21 11:08 수정 2011-09-2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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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올 한국 경제성장률 4%로 하향 조정국내외 연구기관도 3.0%대로 일제히 낮춰

유럽발 재정위기와 미국의 더블딥 우려로 세계경제에 먹구름이 끼고 있다. 한국경제도 세계경제의 악재 여파로 향후 경기전망이 불투명지고 있다.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 등 주요 국제기구와 삼성경제연구소 등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한국 경제성장률을 속속 하향 조정하고 있다.

IMF는 20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유럽 재정위기 확산우려, 미국경제 전망악화 등으로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0%로 지난 6월 4.5%에서 0.5%p 하향 조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지난 14일 ‘2011 경제전망’ 수정판에서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4.6%에서 4.3%로 낮춰 잡았다.

세계 주요 은행들도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고 있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3.8%로 예상했다. 스탠다드차타드(SC)도 3.9%에서 3.5%로 낮췄다. 다소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던 ING그룹도 4.7%에서 4.2%로 전망치를 0.5%p 하향 조정했다.

국내 연구기관 역시 한국 경제 성장률을 속속 낮춰잡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1일 한국 경제성장률을 3.5%로 낮췄다. 이는 당초 국내 성장률보다 1%p 낮은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 15일 올해 전망치를 기존 4.3%에서 4.2%로 조정했고, 국책연구소인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올해 전망치인 4.2%를 낮춰 잡을 계획이다.

성장률 전망 하향 조정과 함께 급등하는 환율과 치솟는 소비자 물가, 8월 반짝 상승했지만 여전히 낙관할 수 없는 고용전망은 한국 경제를 더욱 깊은 수렁으로 몰아넣고 있다.

이와 관련 정부에서는 국내외 연구기관의 경제전망 하향에 대해 귀기울여야 한다고 밝혔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1일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정책조정회의에서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 등에서 한국 경제 성장률을 낮춘 것은 세계 경기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는 것으로 긴장의 끈을 놓쳐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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