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사 복지 "대기업 안 부러워요"

입력 2011-09-20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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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사지실ㆍ피트니스센터ㆍ리프레시 휴가 등 근무 환경 '눈길'

▲삼성동에 위치한 엔씨소프트 R&D 센터 내에 위치한 피트니스 센터 내부 전경.
게임업계 선두 업체인 엔씨소프트와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이 대기업 부럽지 않은 근무 환경과 복리후생을 내세워 우수 인재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ㆍ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게임사들은 높은 급여수준은 물론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리프레시 휴가’ 제도, 마사지실·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한 근무환경, 의료보험 지원제도 등 대기업 수준의 탄탄한 복리후생제도를 갖추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는 직원들 복지 차원에서 1층 흡연실을 없애고 이 공간을 전문 마사지사가 상주하는 마사지실로 활용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전문 마사지사는 3명이 상주하며 예약제로 운영, 전 직원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저출산 시대에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사내 어린이집 등을 갖춘 곳도 눈에 띈다. 게임사들 중 직장 보육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엔씨소프트, NHN, 넥슨 등 총 3곳이다.

엔씨소프트는 회사 직원의 자녀 보육을 지원해 안정된 근무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동 R&D센터 2층에 어린이집을 운영하고 있다. 3개반 40명 정원제로 운영하며 교사 10명, 전문 영양사 1명이 상주하고 있다.

또 R&D센터 근무 직원 2600명 중 30~40%에 해당하는 여성 직원들을 위해 여성 전용 수면실, 모유 수유실을 운영하고 있다. 모유수유실은 살균 소독기, 냉장고 등을 갖추고 있어 모유 보관도 가능하다.

넥슨은 올해 5월 선릉역에 위치한 넥슨 사옥 근처에 어린이집 ‘도토리 소풍’을 따로 마련했다. 자사 및 관계사 직원들을 대상으로 운영한다. 여기에 넥슨다방’으로 불리는 사내 카페테리아 운영을 통해 월 소정금액을 포인트로 지급하고 있다.

▲넥슨은 'GEP' 제도를 통해 매년 해외문화체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기획해 제공하고 있다.
재충전을 위한 리프레시 휴가 역시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은 직원들을 위한 게임사들의 배려가 돋보이는 부분이다.

게임업체 드래곤플라이는 전직원을 대상으로 해외 연수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직원 8명 이상이 모여 나라를 선택하면 총 5일간의 휴가와 여행비 100만원씩이 지급된다. 특이한 점은 근속 연수나 횟수 제한이 없다는 점. 시행된지 올해로 7년차 인데 벌써 6번 이상 해외에 다녀온 직원이 있을 정도다.

넥슨은 장기 근속 프로그램 가동을 통해 3년, 6년, 9년의 연차에 따라 차등화된 휴가 지원금과 함께 재충전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관리를 위한 게임사들의 복리후생 노력도 활발하다. 엔씨소프트는 4명의 전문 헬스트레이너가 상주하며 동시에 100명이 이용할 수 있는 규모의 피트니스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NHN은 집이 멀어서 아침 식사를 챙기지 못하는 직원들을 위해 다양한 아침식사를 제공하고 있으며, 분당구에 위치한 사옥 내에 ‘제너럴 닥터’를 운영해 상주하는 의사가 직원들에게 간단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엔씨소프트, NHN, 넥슨, 네오위즈게임즈 등 대형 게임사들은 직원 및 직원 가족의 일상생활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의료비를 지원하기 위한 단체상해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다만 그 적용 범위에서 차이가 있는데, NHN의 경우 가족 뿐 아니라 기혼자의 경우 배우자의 부모까지 보험 가입을 지원한다.

업계 관계자는 “도서지원금 등 자기계발 지원금, 재충전 휴가 제도나 건강검진, 의료비 지원 등은 대부분의 대형 게임사라면 필수가 돼 있을 정도로 근무환경이 대기업에 버금간다”면서 “직원들이 개발에 몰두할 수 있도록 건강을 배려하는 방향으로 게임사들의 인식 전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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