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국감]“LH, 재고자산 30조 육박…미분양토지 여의도 6배”

입력 2011-09-20 10:55 수정 2011-09-2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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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미분양 재고자산이 3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미분양 토지는 여의도 면적의 6배에 육박했다. 20일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정희수 의원(한나라당)에 따르면 지난 7월말 현재 LH의 미분양 재고자산은 판매가액 기준으로 총 29조1686억원에 달한다.

미분양 토지의 총 면적은 26.2㎢로 여의도 면적의 5.8배(한강둔치 포함 4.5㎢ 기준)에 달했다.

미분양 지구를 형태에 따라 구분할 경우 보금자리 지구 11개, 택지 152개, 신도시 9개, 산업단지 30개, 경제자유구역 4개, 혁신도시 8개, 세종시 1개, 기타 15개 등 총 230개 지구다.

택지지구에서 가장 많은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으며 공급가액 기준으로 10조2000억원, 전체 미분양 토지의 36.8%를 차지했다.

미분양 토지를 공급 유형에 따라 구분하면 공동주택 유형이 14조3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상업업무 유형의 공급가액이 5억2000억원, 단독주택 유형이 3억1000억원 등 순이었다.

이는 공동주택의 미분양이 전체 미분양 토지의 52%를 차지하고 있는 원인은 아파트 분양시장 침체에 따른 공동주택지의 매각이 부진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업용지에서 많은 미분양이 발생하고 있는 것도 공동주택의 분양이 부진하기 탓에 이에 부수된 상업업무 용지도 분양이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와 같은 부동산 침체시기가 장기화 될 경우 공동주택 용지를 중심으로 한 미분양 토지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미분양 재고자산 중 미분양 주택은 총 4335가구로 공급가액은 1조 5318억원으로 확인됐다. 미분양지구수는 총 40개 지구이며, 경기도가 19개 지구에서 2656가구가 미분양 돼 가장 많은 미분양 주택을 갖고 있었다.

경기도는 미분양으로 인한 재고자산이 9619억원으로 전체 미분양주택 재고자산의 62.8%를 차지했다. 서울과 인천을 포함한 수도권의 전체 미분양 재고자산이 1조 1648억원으로 전체의 76%를 기록했다.

LH공사의 미분양주택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방보다 수도권에서 미분양률이 높은 것으로 파악된다.

한편, LH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토지 중 2008년 준공이후 현재까지 미분양 된 악성재고는 638만9000㎡ 면적에 공급금액 규모로는 3조 3275억원에 달했다.

준공 후 1년이내인 재고가 1조 905억원으로 전체의 32.8%이며, 준공후 1년이상 2년이내인 재고가 9219억원이었다.

준공 후 2년이상 3년이내인 재고가 4998억원, 3년초과한 재고도 8152억원에 달했다.

정 의원은 “자금을 투입한 후 회수하는데 장기간이 소요되는 택지개발의 특성상 3조 3275억원의 악성재고는 실질적으로 단기간 내에 회수가 불가능하다”며 “그 만큼 외부 차입 등을 통해 추가적으로 자금을 조달해야 하기 때문에 LH공사의 현금 유동성 악화에 특히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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