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정전사태에 따른 피해에 대해 “상황을 빨리 파악하고 가급적 보상하는 방안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최 장관은 이날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많은 국민이 정전으로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입었는데 보상할 계획은 있나”라는 조경태 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한전 약관에 따르면 정전에 의한 피해배상은 전기요금의 세 배로 돼 있죠”라는 정영희 미래희망연대 의원의 질문에 그는 “이번 피해상황은 약관에 있는 내용으로 (배상)할 순 없다. 별도 차원에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전사태는 레드포인트인 100만kw보다 여유 있던 148만9천kw 선에서 정전조치를 취해 매뉴얼대로 조치했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며 “한전 약관을 운운할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