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의 반격 “후보선출, 야당 따라 해선 안돼”

입력 2011-09-16 12:32 수정 2011-09-16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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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은 16일 당의 서울시장 후보선출 방식 관련해 “한나라당이 야당을 따라 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당내 서울시장 유력후보인 나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본회의장 참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홍준표 대표 등 지도부가 이석연 카드를 들고 나온 것에 대한 반격으로 풀이된다. 투트랙이나 일대일 경선보다는 당 내외 인사가 함께 당 울타리 내에서 경선을 치러 후보를 결정하자는 의미다.

나 최고위원은 홍 대표가 박원순 맞춤형 카드로 염두에 둔 이석연 전 법제처장보다는 인지도와 대중성, 조직 등에서 압도적이다. 그러나 이 전 처장을 야권의 박원순 변호사처럼 상수로 설정해놓고 당내 마이너리그를 거칠 경우 이 전 처장의 인지도만 높여줄 뿐만 아니라 자신이 형식적 들러리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정무적 판단이 내포된 것으로 보인다.

나 최고위원은 이어 “한나라당은 책임 있는 정당”이라며 “이제 더 이상 후보선출 절차를 놓고 왔다 갔다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한 측근은 “지도부가 야당 식의 후보선출 방식을 고집하는 등 당 밖의 인사를 위해 (당내 인사가) 들러리를 서는 경선을 치르려 한다면 나 최고위원이 참여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나 최고위원은 그간 “당이 하나가 돼 지원할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며 친박계와 홍 대표의 지원을 우회적으로 촉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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