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하원, 542억유로 규모 재정감축안 승인

입력 2011-09-15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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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316, 반대 302…2013년 균형 재정 달성 목표  

이탈리아 하원은 14일(현지시간) 총 542억6500만유로(약 82조원)에 달하는 재정감축안을 승인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의 재신임과 연계된 투표에서 하원은 찬성 316표, 반대 302표로 재정감축안을 통과시켰다고 이탈리아 뉴스통신 안사(ANSA) 등이 이날 보도했다.

재정감축안은 오는 2013년까지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달 12일 정부가 마련했던 455억유로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수정된 재정감축안에는 연간 소득 30만유로 이상의 고소득층에 대해 3%의 추가소득세(부유세)를 부과하고, 부가가치세 세율을 20%에서 21%로 인상하며, 민간 부문 여성 근로자의 은퇴 연령을 65세로 연장하는 등의 내용이 추가됐다.

하원은 이날 저녁 재정감축안을 공식적으로 법제화하는 안건을 놓고 추가로 투표를 실시한다.

상원이 지난 7일 재정감축안을 승인한 데 이어 하원 투표까지 마침에 따라 의회의 승인 절차는 사실상 마무리됐다.

각종 스캔들로 얼룩진 허약한 현 정부가 재정감축안을 실행하고 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이탈리아 중앙은행에 따르면 국가부채는 1조9120억유로에 달해 지난 6월 집계 때보다 100억유로 증가했다.

10년물 이탈리아 국채의 이자율은 이날 5.6%에 달해 지난달 유럽중앙은행(ECB)이 국채 매입에 나서기 이전 수준인 6%에 육박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이탈리아 정부가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고 채권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해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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