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류우익 장남 ‘특혜 입사 의혹’ 설전

입력 2011-09-1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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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우익 통일부장관 내정자 장남의 삼성계열사 에스원 입사 특혜 의혹을 두고 설전이 벌어졌다.

14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의 류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한 박선영 자유선진당 의원과 이를 부인하는 류 내정자 간 공방이 벌어진 것.

류 내정자의 장남이 박사학위도 없고 전공과도 무관함에도 불구, ‘경력자 및 박사학위 소지자’만 응시할 수 있는 에스원 특채로 입사했다는 게 의혹의 요지다.

박 의원은 “류 내정자 장남이 채용될 때 경영지원실장으로서 인터뷰를 했던 분이 지금은 부사장이고 이 정권의 실세와 아주 가깝다”면서 “이 대통령과 같은 고등학교 출신으로 류 내정자가 정계 실세라면 이 분은 재계 실세로 알려진 분”이라고 거듭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청년실업이 높은 현실에서 국민들이 이를 어떻게 이해하겠나”라며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진 않았는가”라고 질타했다.

그러나 류 내정자는 “아들의 직장생활을 위해서 분명히 밝힌다”며 “아들 취업 문제는 전혀 개입한 바도 없다. 아들은 당당하게 입사해서 건강하게 생활하고 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앞서 ‘화학을 공부한 청년이 갑자기 1명을 뽑는 회계 경력직에 특채 입사했다면 오해가 있을 수 있다’는 정옥임 한나라당 의원의 지적에도 그는 “전혀 특혜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류 내정자는 “(아들은) 서울공대 응용화학부에서 학부·석사를 마치고 미국 USC에 유학해서 박사 수료한 후에 친구의 추천인지 소개인지로 그 회사에 경력 사원으로 채용됐다”며 “당시 대리로 채용돼서 회사의 인사정책에 따라 이 분야 저 분야 계속 이동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스원은 이번 특혜 의혹과 관련한 해명자료를 국회 기자실에 배포하려 했으나 저지당하자 다른 경로를 통해 “채용조건과 절차 등에 문제가 없었으며 박 의원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는 내용의 해명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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