伊, 오늘 감축안 최종 표결...위기 탈출하나

입력 2011-09-14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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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0억유로 규모...여당 다수의석 하원 통과 유력

이탈리아 정부가 제출한 재정감축안에 대한 의회 최종 표결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탈리아 하원은 14일(현지시간) 540억유로(약 81조5280억원) 규모의 재정감축안에 대한 표결에 들어간다.

하원은 이탈리아 여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이변이 없는 한 통과가 유력시되고 있다.

헤르만 반롬푀이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전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의 기자회견에서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유로존에 대한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재정감축안이 의회에서 최종 통과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재정감축안은 지난 7일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이끄는 중도우파 연정이 다수의석을 차지하는 상원을 통과했다.

재정감축안은 오는 2013년까지 균형 재정을 달성하기 위한 것으로 당초 455억유로에서 크게 늘어난 것이다.

이탈리아 정부는 지난달 12일 채권시장의 안정을 위해 유럽중앙은행(ECB)의 국채매입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적으로 455억유로 규모의 재정감축안을 마련했다.

이후 시장이 안정되자 고소득층에 대한 연대세(solidarity tax)를 철회하는 등 후퇴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하지만 재정긴축 후퇴를 놓고 ECB와 EU 등으로부터 비난이 쏟아지고 국채 금리가 다시 급등하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재정감축 규모를 540억유로로 확대했다.

시장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3위 경제국인 이탈리아가 유럽 재정위기 전이를 막을 수 있을지에 주목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전일 5년 만기 국채 39억유로 발행에 성공했지만 목표치인 40억달러에 못미친 데다 발행금리가 5.6%로 지난 7월의 4.93%에 비해 큰폭으로 상승해 시장에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와 무디스 등 국제 신용평가사는 지난 6월 이탈리아 정부가 재정적자 감축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주 이탈리아 경제가 3분기 0.1% 위축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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