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자산 투자 타깃은?

입력 2011-09-1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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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국공채·헤지펀드에 종잣돈 묻어둬라

국내외 증시가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면서 안전자산 투자의 중요성이 부각 되고 있다.

지난해 투자자금을 무섭게 빨아들이던 자문형 랩어카운트는 자금 유입이 멈춘 반면 채권과 금, ELS 등 안전자산으로의 자금 이동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완제 삼성증권 투자컨설팅팀장은 “지금처럼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는 지수 하락의 위험을 방어하면서 절대수익을 추구하는 장기 채권과 금융공학(퀀트)펀드, 헤지펀드에 대한 관심을 높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현재 주식시장이 상승추세에서 벗어난 상태인 만큼 변동성에 대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투자수단의 비중을 늘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최근 급격히 확대된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아니더라도 부동산과 은행 예·적금 등이 과거 고성장·고금리 시대처럼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기 어려워 새로운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조 팀장은 “부동산은 요즘 같은 상황에서 가격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해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가치는 하락할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또 “은행에서 제공하는 4%~4.5% 대의 고정금리도 물가상승 추세에 비춰보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 수 있어 더이상 부동산과 은행 예·적금에 대해 안전자산으로서의 역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확정된 4%~5%의 금리보다는 약간의 변동성을 감내하더라도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후에도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상품을 선택해야 하다는 것이다.

조 팀장은 “해외에서 헤지펀드가 활성화 된 것은 약간의 위험을 감수하고 절대수익을 얻기 위한 고민의 결과”라며 “최근 국내에서 월지급식 ELS 등 월지급식 상품이 늘어나고 헤지펀드와 관련된 준비가 본격화되는 것은 새로운 안전자산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반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헤지펀드를 비롯해 월지급식 상품, 금융공학 기법을 이용한 펀드 등이 다소의 변동성은 있지만 주식시장의 하락에 대한 방어를 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이다.

조 팀장은 이런 상품에 대한 투자와 함께 장기 채권에 투자해 고정 수익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우선 현재의 금리 수준이라도 10년~20년짜리 국공채를 통해 장기간 고정금리를 확보해 놓는 것이 중요하다”며 “주가지수에 투자하면서 매월 일정 수익을 지급하는 ELS에 대한 투자도 고정적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지수형 ELS의 경우엔 통상 설정 당시 주가지수의 40% 이하로 떨어지지 않는 경우 약정된 수익을 보장하는데 현 주가 수준을 감안할 때 40% 이상 빠질 가능성이 매우 낮아 투자매력이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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