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불’상륙…에너지 음료 ‘힘겨루기’ 시작

입력 2011-09-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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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에너지 음료 레드불이 한국에 상륙하며 돌풍을 일으키자 이미 시장에 진출해있는 국내외 브랜드들의 역공이 시작됐다. 에너지 음료는 소비자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부분이었지만 레드불 출시로 인지도가 높아지며 시장이 커진 만큼 이에 걸맞는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너지음료시장은 200억원대 규모로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향후 성장성이 매우높다. 이미 ‘핫식스’를 출시해 국내 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칠성은 올해 100억원의 목표를 잡았다. 레드불 출시 후 지난 8월에는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00% 신장했고, 9월에는 지난달 보다 150% 늘어났다. 롯데칠성은 9월 중순부터 옥외광고와 래핑카 운영 및 핫식스걸 샘플링, 에너지 컨셉트를 강조한 판매처용 POP물 제작 배포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중이다.

해외 84개국에에서 판매 중인 ‘번’을 지난 4월 ‘번 인텐스’라는 이름으로 국내에 출시한 코카콜라는 에너지음료에 대한 인지도가 충분히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하반기 유통망을 공고히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번 인테스는 출시 이후 목표 대비 초과성장하며 상승세에 있다”며 “판촉활동 보다는 PC방이나 나이트, 대학가 등 기존 유통채널을 공고히 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삼성제약이나 광동제약 등 제약회사들도 신제품을 내놓고 마케팅 활동을 벌이며 치열한 경쟁에 돌입한 상태다.

에너지음료를 인지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던 레드불 역시 국내 시장 론칭시 비보이댄스나 비주얼 아트가 결합된 공연들과 같은 이벤트를 열며 레드불 알리기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레드불코리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에너지음료 시장이 테스트 단계라 뭐라 말하긴 어렵지만 향후에도 F1 등 익스트림 스포츠 후원 등의 이벤트를 열어 제품 알리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훼미리마트는 최근 레드불은 지난 달 18일 판매를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6000개씩 팔려나가며 에너지 음료 시장을 평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학파가 많은 강남 3구에서 매출이 집중됐다고 전했다.

임종일 훼미리마트 가공식품팀 상품기획자는 “미국 등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에너지음료가 그 동안 한국에서는 유독 두각을 못 나타냈었지만 레드불을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서도 에너지음료가 새로운 음료군으로 확고히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에너지음료는 주로 시험공부하는 고등학생과 대학생, 밤늦게 야근을 하거나 새벽까지 유흥을 즐기는 클럽·파티 피플, 졸음을 쫓아야하는 운전자 등을 중심으로 인기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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