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욱 정책금융공사 사장 “하이닉스 매각이 본 업무 아니다”

입력 2011-09-0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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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금융기관 본연의 시장안전판 역할을 성실히 수행하도록 하겠다.”

진영욱 한국정책금융공사 사장이 2일 여의도 정책금융공사 강당에서 열린 취임식에 이같이 밝혔다.

이는 하이닉스 매각 문제로 갑자기 사퇴를 한 유재한 사장과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실제로 취임식 이후 기자들과 만나 “하이닉스 매각은 공사의 본래 업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바깥에서 공사가 하이닉스 매각기관으로 보인 것 같다”며 “하이닉스 매각은 한 번 하고 나면 끝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진 사장은 “하이닉스 매각 방향 등은 주관사인 외환은행이 주도적으로 해야할 일”이라면서 “산업은행의 민영화와 외환은행 매각 지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채권단 가운데 3대 주주인 공사가 매각에 앞장서는 모양새를 만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채권단의 하이닉스 지분은 총 15%로, 외환은행이 가진 지분이 3.42%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우리은행 3.34%, 정책금융공사 2.58%, 신한은행 2.54% 등이다.

한편, 빠른 시간안에 내부 조직도 추스리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진 사장은 “어느 조직에서나 장(대표)이 새로이 취임하면 기대 반, 우려 반으로 맞이하게 마련”이라며 “여러분들의 기대를 충족시키고 우려를 불식하는데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저는 이 모든 우려들을 고려해 의사 결정에 있어 신중을 기할 것”이라며 “특히 업무와 내부 시스템에 대해서는 직원들의 의견을 충분히 감안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중소중견기업의 자금지원에 적극 나서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녹색신성장동력산업 육성과 양질의 자금조달과 리스크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진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미국 텍사스 오스틴대학교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행시 16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재정경제원(현 기획재정부) 금융정책과장, 은행과장, 국제금융과장 등을 역임했다.

외환위기 책임론으로 1999년 한화증권 대표이사 겸 한화경제연구원장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후 2003년 신동아화재해상보험 사장, 2006년 한화손해보험 부회장 등을 거치며 민간 금융회사에서 경력을 쌓은뒤 2008년 7월 한국투자공사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최근까지 재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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