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성 부회장, “5년후 IT 지도 새롭게 그려진다”

입력 2011-09-02 10:28 수정 2011-09-02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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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하 본부장, “2015년 유럽 가전시장 1위 달성”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 통합 역량 가장 중요

LG전자, 스마트 냉장고 시작으로 스마트 가전제품 유럽 출시

2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된 ‘IFA2011’에 참가하고 있는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과 이영하 LG전자 HA(홈어플라이언스) 사업본부장(사장)이 각각 기자간담회를 갖고 유럽시장 공략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최지성 부회장은 1일(현지시간) “앞으로 5년 후 IT업계 지도가 새롭게 그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회장은 “전자산업 역사상 볼 수 없었던 급진적 변화가 이뤄지고 있다”며 “앞으로 5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이며, 이 때가 지나면 IT업계 지도를 새로 그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구글=검색, MS=윈도, 인텔=CPU’로 대변되던 IT업계의 판도가 바뀔 수 있다는 것.

그는 또 “가전, 컴퓨터, 통신 등 사업간 구분이 모호해지고, 이런 양상은 전자산업이 모바일과 웹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변화”라며 “인터넷 기반 기업이 인수합병이나 혁신적 소프트웨어·서비스 제공을 통해 하드웨어 분야로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기존 전자기업들도 소프트웨어나 IT 솔루션 분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시장과 비즈지스 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새로운 산업의 태동과 기존 산업의 재창조가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이미 수 차례 위기를 도약의 기회로 만든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도 시장의 흐름을 선제로 읽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해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향후 IT시장의 주도권을 쥐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소프트웨어-서비스’를 통합하는 역량이 필요하며, 강력한 하드웨어 경쟁력을 바탕으로 핵심 소프트웨어와 솔루션 사업 역량을 키우겠다고 그는 덧붙였다.

세계 경제에 대해 최 부회장은 “저성장 기조가 이어지고 전자 산업도 경쟁 패러다임의 변화, 수요 부진과 경쟁 심화로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겠지만 스마트 TV, 스마트폰, 태블릿 등은 높은 성장세를 이룰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부회장은 이와 함께 헬스케어 등 신사업 영역에 본격 진출해 기존 인포테인먼트(Infortainment) 사업과 함께 10년 후 삼성의 확고한 성장동력이 되도록 신성장동력 사업을 육성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영하 LG전자 사장[066570]은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 가전제품의 ‘스마트화’와 ‘현지화’를 통해 2015년 유럽시장에서 매출액 기준 점유율 1위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LG전자도 올해 말 영국에서 출시하는 스마트 냉장고를 필두로, 유럽시장에서 스마트 가전제품을 연이어 출시해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 사장은 “유럽시장에 ‘스마트 씽큐’(Smart ThinQ)로 총칭되는 독자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가전을 본격 출시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자에게 차별화된 편리성을 제공할 스마트 씽큐의 4대 솔루션은 △냉장고 저장 음식을 관리하는 스마트 매니저 △제품 오류를 스마트폰으로 즉각 알 수 있는 스마트 진단 △전원과 기능을 원격 제어하는 스마트 액세스 △조리법이나 세탁 코스를 내려받아 업그레이드하는 스마트 어댑트 등을 말한다.

이영하 사장은 “스마트 그리드(지능형 전력망)와 접목해 비싼 요금 시간대에 스스로 절전해 전기료를 아껴주는 스마트 냉장고를 유럽 최초로 상용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제품 생산과 물류비 절감을 위해 폴란드 브로츠와프에 있는 생산공장에 냉장고 생산 라인을 종전 30만대에서 최근 100만대로 증설하고, 세탁기 생산라인도 100만대 규모로 신설키로 했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3400만달러를 단계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2015년 냉장고 시장점유율 12.5%, 세탁기 13%(각 매출액 기준)로 끌어올려 유럽시장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외에도 190억달러 규모인 유럽 빌트인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현지 조리 기능을 적용한 오븐을 선보이는 등 지역적 특성에 맞는 제품 라인업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장은 “LG전자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진입장벽이 낮은 곳을 공략해 롤 모델을 만들고 나서 유럽시장에 이를 점차 확산시키는 전략을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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